[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4번 타자가 부상으로 빠진 kt wiz가 저스틴 저마노(33,kt)를 앞세워 후반기 첫 승 도전에 나선다.
kt는 2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0차전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저마노를 예고했다.
지난 2011년 삼성에서 뛴 경력이 있는 저마노는 올시즌 필 어윈 대체 선수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14일 잠실 두산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그는 7이닝 동안 77개의 공을 던져 1실점으로 호투를 보여주면서 첫 승을 챙겼다. 최고 구속은 142km/h에 그쳤지만 투심의 구위가 뛰어났다. 정명원 코치 역시 "제구력과 공의 움직임이 좋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kt는 현재 4번타자로 팀 타선의 중심을 잡아줬던 댄블랙이 손목 실금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올시즌 28경기에 나와 3할4푼9리 7홈런으로 팀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던 댄블랙이 빠지면서 kt는 후반기를 시작도 하기 전에 악재를 만난 상황이다. 결국 kt가 첫 단추를 제대로 꿰기 위해서는 저마노의 호투가 다시 한 번 필요하다.
한화의 선발투수는 미치 탈보트다. 탈보트 역시 지난 2012년 삼성에서 뛴 한국 무대 경험자로, 올시즌 한화를 통해 KBO리그 무대로 복귀했다. 시즌 초반 부진에 빠졌지만 지난달 11일 2군에 다녀온 뒤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최근 10경기에서 7승 2패 평균자책점 3.20을 기록할 정도로 안정감을 뽐내고 있다. 비록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최준석과 박종윤의 타구에 맞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지만 다행히 큰 부상으로 이이지지 않은 만큼 제 컨디션으로 공을 던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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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