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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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핑크, 청순과 진화…걸그룹 대전 생존법(종합)

기사입력 2015.07.16 17:11 / 기사수정 2015.07.16 20:33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에이핑크가 뜨거운 여름에 가요계에 복귀했다. 섹시를 강조하기보단 에이핑크 만의 청순미를 살리면서도 변화를 시도했다.

에이핑크의 정규 2집 '핑크 메모리(PINK MEMORY)'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16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렸다.

에이핑크 수록곡 '신기하죠'를 부르면서 이날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신기하죠'는 멤버들의 가창력을 충분히 표현한 발라드 곡이다. 

이어 에이핑크는 댄서들이 우산을 사용한 안무가 인상적인 '꽃잎점' 무대를 선보였고, 타이틀곡 '리멤버(Remeber)'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과 멤버들의 소감이 담긴 영상이 상영됐다.

에이핑크는 영상이 끝난 뒤 무대에 올라 타이틀곡 '리멤버'를 열창하면서 안무를 소화했다. 신체 부위를 사용한 섹시한 안무보다는 통통 튕기는 듯한 동작에 중점을 뒀다. '리멤버'는 경쾌한 리듬과 빈티지한 사운드가 조화를 이룬 여름 댄스곡이다.

박초롱은 "앨범적으로 욕심을 냈다. 화이트는 에이핑크의 깨끗한 느낌을 내려고 노력했고, 레드는 그동안 우리가 해보지 못한 자유분방 스트릿 패션을 표현했다. 사진을 많이 담은 앨범이다"고 밝혔다. 

이어 정은지는 "정규 2집으로 돌아왔고, 처음으로 시즌송을 들려드리는 만큼 '2015년 여름에는 에이핑크가 그런 노래를 불렀었지'라고 각인될 만한 앨범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여름에는 소녀시대 씨스타 AOA 등 수많은 걸그룹이 새 앨범으로 팬들과 만났다. 많은 이들은 '걸그룹 대전'이라면서 이들의 선의의 경쟁을 반겼다.

윤보미는 "걱정도 많았지만, 여러 걸그룹이 나오셔서 걸그룹 축제와 같은 기분으로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손나은은 "데뷔 후 처음으로 올킬을 했다. 음원차트 1위에 올라 너무 기뻐 소리를 질렀다"고 전했다.

'리멤버'는 에이핑크가 그동안 선보였던 순백의 느낌에 여름 분위기를 더했다. 양팔을 팔자로 휘젓는 안무 등으로 매력을 선사했다. 윤보미는 "'리멤버' 포인트 안무에 이름을 지은 것은 없지만, 팬분들께서 '올챙이 춤'이라고 하신다"고 설명했다.



에이핑크는 여느 걸그룹과는 달리 '섹시'를 강조하지 않았다. 팀의 색깔을 살리면서 진화하는 것에 집중했지만, 무리한 시도는 하지 않았다.

박초롱은 "너무 큰 변화는 '에이핑크스럽지 않다'는 말을 들을 수 있다. 변화를 하지 않으면 뻔해질 것 같았다"면서 "여름에 맞춰 준비하려고 했고, 경쾌하고 밝은 콘셉트를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섹시 콘셉트에 대해 "연말 콘서트에서 보여드린 적이 있었지만, '섹시하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 여자이기 때문에 나이를 들면서 섹시한 것을 표현하고 싶긴 하다"고 전했다.

박초롱은 "수영장에서도 수영복만 입는 것이 부끄럽다. 다른 멤버들의 나이도 어리기도 하다"며 "의상이 가벼워지긴 했다. 반바지를 입고 팔도 많이 드러냈다. 여름 느낌을 내기 위해 시원한 의상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청순한 모습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에이핑크의 목표는 긴 시간 동안 노래를 하는 것이다. 지날 수록 성장한 음악으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는 것에도 신경 쓰고 있다.

정은지는 "처음부터 목표는 오랫동안 사랑받는 '롱런하는 가수'가 되는 것이었다"면서 "최종 목표도 오래 노래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박초롱은 "콘셉트와 앞으로 할 음악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 저희가 할 수 있는 능력 내에서 성숙하고 성장한 음악을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에이핑크는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공약을 내걸었다. 오하영은 음악방송 1위 공약에 대해 "여름이기 때문에 수경을 쓰자고 했다"고 밝혔고, 박초롱은 "이번 앨범이 음원차트 올킬을 한 것은 팬들 덕분이다. 열심히 도와주셔서 저희가 감동을 받은 적이 많다"고 전했다. 

에이핑크의 '핑크 메모리(PINK MEMORY)'에는 타이틀곡 '리멤버'를 비롯해 '퍼퓸(Perfume)' '끌려' '데자뷰' 등 10곡이 실렸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에이핑크 ⓒ 김한준 기자]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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