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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관, 한화전 6이닝 5실점 '패전 위기'

기사입력 2015.07.09 21:19 / 기사수정 2015.07.09 21:21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이지은 기자] 시즌 11승째, 최근 5연승으로 최고의 기세를 펼치던 유희관이 한화의 타선에 고전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유희관은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7차전에서 선발투수로 출전해 6이닝 11피안타 5실점(5자책)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될 위기에 놓였다. 이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시즌 3패째.

올시즌 KBO 최고의 컨트롤 투수로 거듭나며 생애 첫 올스타전까지 진출한 유희관이었지만, 한화의 불붙은 타선을 상대로는 힘든 승부를 가져갔다. 시즌 12승과 6연승 획득에 실패하며 시즌 평균자책점 3.26은 까지 높아졌다.

출발부터 힘들었다. 1회 이용규에게 던진 바깥쪽 공이 안타가 되면서 선두타자를 출루시켰다. 이어 장운호가 번트로 주자를 2루까지 보냈고, 정근우에게 맞은 안타로 이용규가 홈을 파고드는 접전 상황이 만들어졌다. 심판합의판정 끝에 결국 실점을 허용한 뒤 다음타자 김태균에게 또 안타를 허용했다. 이종환과 신성현에게 뜬공과 땅볼을 유도하며 어렵게 추가 실점을 막았다.

2회 유희관은 하위타선과도 녹록치 않은 승부를 펼쳤다. 선두타자 권용관을 땅볼로 잘 처리했지만 조인성에게 안타를 내주며 출루시켰다. 송주호의 땅볼로 2아웃까진 잘 잡았지만, 이용규의 왼쪽 라인선상을 따라가는 기습번트로 2사 1,3루가 되면서 또 한번 실점의 위기에 몰렸다. 이번에는 장운호에게 뜬공을 유도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실점은 없었다. 

3회부터는 유희관의 제구력이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정근우-김태균까지는 땅볼로 잘 잡았지만, 불운의 시작은 이종환의 내야안타에서 비롯됐다. 라인드라이브성 타구가 2루수 글러브를 스치면서 이종환이 1루에 들어갔다. 이어 한가운데로 들어간 유희관의 커브를 한화의 루키 신성현은 놓치지 않고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어 다시 높은 직구가 들어갔고 권용관에게 백투백홈런까지 내주며 1실점을 추가했다. 조인성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실투가 장타로 연결되며 총 3점을 내주며 점수는 1-4로 벌어졌다.

다시 마운드에 오른 유희관은 안정을 찾은 모습이었다. 4회 송주호-이용규-장운호를 좌익수 뜬공-유격수 땅볼-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 선두타자 김태균을 상대로는 볼넷을 내주며 이닝을 어렵게 시작했다. 유희관은 계속해서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몰리는 공을 던졌고, 이종환과 신성현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1점을 더 내줬다. 권용관과 조인성은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점수는 1-5로 벌어졌다.
 
5-3의 점수차에서 등판한 유희관은 6회 송주호-이용규-장운호를 헛스윙 삼진-유격수 땅볼-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다시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했다.

7회 팀이 1점차로 추격하는 상황에서 유희관이 마운드에 다시 올랐다. 하지만 정근우가 자신의 초구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유희관은 자신의 투구수 99개를 채운 뒤 패전 위기에 몰린 채 오현택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사진=유희관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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