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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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욱 12회 끝내기' 넥센, 혈투 끝에 KIA 제압

기사입력 2015.07.08 23:01 / 기사수정 2015.07.08 23:06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경기 후반 집중력을 발휘해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다.

넥센은 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1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시즌 전적 44승 1무 35패를 기록하며 단독 4위를 지켰다. NC와는 승차 없이 승률에서만 밀리는 4위다. 반면 KIA는 시즌 40번째 패(37승)를 떠안아 5할 승률에서 다시 한발짝 멀어졌다.

KIA가 먼저 점수를 냈다. 3회초 선두 타자 이홍구가 넥센의 선발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의 바깥쪽 낮은 공을 걷어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올 시즌 자신의 5호 홈런. 

넥센이 4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스나이더의 안타 이후 김민성의 2루타로 1사 주자 2,3루. 이때 KIA 선발 박정수가 폭투로 1-1 동점을 허용했다. 6번 타자 윤석민의 희생 플라이때 3루 주자 김민성이 홈을 밟아 KIA는 1점차로 끌려갔다. 

KIA는 5회초 다시 홈런포로 리드를 되찾아왔다. 백용환의 안타로 찾아온 무사 1루 찬스에서 앞선 타석 홈런이 있었던 이홍구가 다시 한번 피어밴드를 상대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번트 앤 슬러시' 작전이 통했고, 높은 볼에 타이밍이 맞아 홈런 타구가 됐다. 이홍구의 프로 데뷔 이후 첫 연타석 홈런이다.

그러나 넥센은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7회말 찬스가 무산된 후 8회말 2사 3루에서 대타 유한준이 KIA의 마무리 윤석민을 상대로 동점 우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3-3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간 상황에서 고종욱의 안타때 2루 주자 유한준이 홈에서 태그 아웃 됐다.

승패는 연장에서 갈렸다. 9회말 1사 만루 찬스가 무위에 그친 후 연장 10회말에도 2사 1,2루 찬스가 무산됐다. 하지만 12회말 마지막 공격때 기어이 경기를 끝냈다. 1사 2,3루 고종욱 타석에서 상대 아쉬운 수비가 겹치면서 3루 주자가 무난히 홈을 밟았다. 



넥센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는 호투했지만 실투에 울었다. 무려 7이닝을 소화해 6피안타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했으나 득점 지원 불발과 이홍구에게 허용한 연타석 홈런에 아쉬움을 삼켰다. 다행히 뒤늦게 터진 타선 덕분에 패전은 면했다.

한편 KIA의 선발 투수인 '루키' 박정수는 5이닝 5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생애 첫 1군 선발 등판에서 눈도장을 찍었다. 불펜 난조로 승리는 무산됐지만 총 95개의 공을 뿌렸고 그중 스트라이크가 60개, 볼이 35개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0km/h.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목동, 김한준 기자]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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