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코너 맥그리거(27,아일랜드)가 체중 감량 실패로 경기에 나서지 못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7일(이하 한국시각) "맥그리거가 현재 페더급 몸무게 기준에서 27파운드(약 12kg)가 초과했다"고 보도했다.
맥그리거는 오는 12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채드 맨데즈와의 UFC 189 페더급 잠정타이틀전을 앞두고 있다. 둘의 대결은 이날 메인카드로 배정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전 이종격투기 선수 차엘 소넨은 맥그리거와 나눈 대화 내용을 전하며 "내가 맥그리거에게 몸무게를 물어봤을 때 그는 172파운드(78kg)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둘의 대화는 UFC 189 개최를 8일 앞두고 오갔다.
페더급 계체량을 통과하기 위해선 145파운드(65kg) 보다 적은 체중이 측정돼야 한다.
소넨은 자신의 경험에 빗대어 "(감량이) 불가능하진 않다. 하지만 그가 짧은 시간 안에 어떻게 감량할지는 의문"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대회를 앞둔 맥그리거가 방송 출연 등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
최근 미들급 챔피언 크리스 와이드먼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놓은 사진을 보면 소넨의 주장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사진 속에서 와이드먼과 맥그리거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는데, 둘의 덩치는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와이드먼이 속한 미들급의 체중 기준은 맥그리거의 페더급보다 약 40파운드(18kg) 더 높다.
이제 대회가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맥그리거가 경기에 나설 수 있는 몸을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해 주변의 우려가 깊어져가고 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맥그리거 ⓒ AFPBBNews=News1, 맥그리거, 와이드먼 ⓒ 와이드먼 SN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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