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주진모가 변했다. 더욱 적극적인 모습으로 김사랑의 기억을 갈구했다.
27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에서는 지은호(주진모 분)가 서정은(김사랑)과 전화통화를 거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녀의 곁에 머무르며 따뜻한 미소를 보냈던 지은호는 서정은, 아니 지은동에 대한 주체할 수 없는 감정에 괴로워했다.
그는 "당신에게 남편이 있는데 포기가 안 된다. 애초부터 내 여자였다. 우리 누구 하나 죽을 때까지 가보자. 넌 서정은이 아니라 지은동이라고!"라고 외쳤다. 어느새 그의 눈가에는 눈물이 고였다.
조서령(김유리)이 마련한 최재호(김태훈) 후원의 밤 행사는 더욱 긴장감을 조성했다. 지은호의 시선은 오로지 서정은을 향했다. 이것이 불안한 최재호는 서정은을 무대 앞으로 불러냈고 "아내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며 지은호를 경계했다.
최재호가 축사를 부탁하자, 날이 곤두 서 있던 지은호는 "원래 최재호 선수의 자리는 그 곳(서정은 옆)이 아니라 그라운드다. 나도 내 자리를 찾겠다. 반칙하지 않고 빈볼도 던지지 않겠다"면서 "잃어버린 10년을 다시 찾겠다"고 선전포고했다.
최재호가 감독직을 맡은 이클립스 야구단 후원 행사였지만, 한 여자를 두고 두 남자의 팽팽한 대립은 단연 흥미로웠다. 이 자리가 불편한 서정은은 행사장을 박차고 나갔고, 지은호는 조용하던 행사장에서 "은동아!"라고 크게 외치며 큰 파동을 낳았다.
서정은은 지은호가 과거 작성한 편지를 읽고 지난날의 기억을 떠올렸고, 눈물을 흘렸다. 지은호의 변화구는 서정은의 심장과 뇌를 관통했다. 잃어버렸던 정체성을 되찾는 촉매제가 된 셈이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사랑하는 은동아 ⓒ 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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