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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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대세 입증' AOA가 풀어야 할 한가지 숙제

기사입력 2015.06.23 13:44 / 기사수정 2015.06.23 13:48

김경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이 정도면 대세라 불러도 될만하다.
 
컴백하면서 공개한 타이틀곡은 음원차트 정상의 기쁨을 맛봤다. 새로운 콘셉트에 대한 반응 또한 좋다. 그 동안 예능과 드라마 등을 통해 쌓아온 멤버별 인지도까지 가세해 고정팬 까지 늘었다.
 
이는 걸그룹 AOA의 이야기다. 2012년 신인 걸그룹 대홍수 속에서 살아남은 몇 안되는 팀인 AOA가 이제는 '생존'을 넘어서 선배 그룹이자 '걸그룹 대중성 최강자'인 씨스타와 같은 날 정면대결을 펼쳐서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AOA가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불과 1년도 안되는 시간이다. '짧은치마'로 섹시 퍼포먼스를 선보인 AOA는 이후 '단발머리'와 '사뿐사뿐' 같은 곡으로 잇따라 히트를 기록하고 있다.
 
물론 AOA의 성공에서 작곡가인 용감한 형제를 빼놓을 수는 없다. AOA의 히트곡 전체가 용감한 형제의 손끝에서 나온 곡이다. 이는 용감한 형제의 독특한 비트에 기반한 대중성 가득한 곡이 팀의 색깔과 절묘한 합을 이루면서 내놓은 결과로 팀의 색깔을 확실히 했다고 볼 수 있다.
 
이 기간 멤버들의 인지도 또한 높아졌다 배우 활동으로 인지도가 높아져 있던 설현을 '언프리티 랩스타'로 주목을 받은 지민에 이어 '마이 리틀 텔레비전'과 '라디오 스타' 등의 예능을 통해서 성실함 등이 주목을 받은 초아까지 AOA의 인지도를 한껏 높였다. 이는 1명을 띄우기도 힘들다는 연예계에서 흔치 않은 일이다.
 
그 결과는 22일 공개한 '심쿵해'를 통해 여실히 드러났다. 가요계 2년 선배이자 가창력에 인지도까지 모두 갖춘 '이미 대세' 씨스타와 당당하게 대결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이 정도면 AOA를 더 이상 '팬을 위한 그저 그런 그룹'으로 치부하는 것은 무리수로 보인다.
 
이런 AOA에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밴드'다. 데뷔 초 밴드와 댄스가 가능한 그룹으로 선을 보인 AOA는 FT아일랜드, 씨엔블루 등이 소속된 FNC엔터테인먼트 다운 행보를 보여줄 줄 알았다. 하지만 '짧은치마' 이후 '밴드 AOA'는 찾아 볼 수가 없다.
 
이와 관련해 멤버들은 최근 개최한 쇼케이스에서 "밴드 활동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우리가 보고 있는 '잘나가는' AOA는 엄밀히 말하면 '유닛'이라 봐야 한다. 팀에서 드럼을 맡고 있는 유경을 제외한 완전체가 아닌 것이다.
 
AOA의 완전체는 밴드 활동을 해야 가능할 전망이다. 높아질대로 높아지고 고정팬도 생긴 AOA가 이제는 한번쯤 밴드의 모습도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데뷔 초의 참혹한 결과로 인해 망설인다면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고정팬들 뿐만 아니라 밴드 AOA에 대한 궁금함을 가진 대중도 많아졌다. 밴드+댄스 그룹을 내세운 AOA임을 감안 한다면 지금의 성공은 절반의 성공이다.  보여줄 것이 많은 '대세를 입증한' AOA가 풀어야 할 숙제인 셈이다.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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