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챌린지 최고의 공격수들이 만나 화끈한 대결을 펼쳤다. 주민규(25)와 이정협(23)이 각각 서울이랜드FC와 상주 상무 유니폼을 입고 만나 함께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20일 서울 잠시 올림픽주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5 17라운드가 펼쳐졌다. 서울이랜드와 상주가 만난 이날 경기에서 승자는 상주였다. 상주는 이랜드를 3-2로 눌렀다. 가장 각광을 받았던 공격수 간 대결도 희비가 엇갈렸다. 하지만 이들 모두 무시할 수 없는 맹활약을 펼쳤다. 팀을 승리로 이끈 이정협은 상주의 3골에 관여했고 주민규는 두 골을 터트렸다.
전반전은 이랜드와 주민규의 경기였다. 전반 13분만에 쥔규의 발 끝에서 선제골이 터졌다. 타라바이가 시저스킥으로 찬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지만 주민규가 이어 두차례 슈팅을 때린 끝에 결국 상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일격을 맞은 상주는 후반전에 들어서자 이정협을 교체 투입했다. 이정협이 들어온 효과는 기대대로였다. 들어오자마자 이승기가 이정협과 패스를 주고 받으면서 침투해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이어 후반 8분에는 이용의 패스를 오른발로 밀어 넣어 역전골까지 성공시켰다. 기세를 타고 후반 13분에는 이정협의 패스가 임상협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상주의 공세로 인해 서울이랜드가 주춤하던 사이 주민규가 다시 깨어났다. 주민규는 후반 26분에 상대 선수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환상적인 득점포로 한골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상주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날 1골 2도움을 기록한 이정협은 올 시즌 리그 7골 6도움, 2골을 넣은 주민규는 14골 2도움이 되면서 챌린지 최고의 공격수로 불리는 이유들을 몸소 증명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주민규, 이정협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