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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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크라임씬2' 표창원, 윗물이 전한 카타르시스

기사입력 2015.06.18 09:40 / 기사수정 2015.06.18 09:40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범죄 수사 전문가 표창원이 서늘한 카리스마를 뽐냈다. 추리 프로그램에 그 누구보다 적격인 표창원의 등장은 몰입을 극대화했다. 

17일 방송된 JTBC '크라임씬2'에서는 프로그램 담당인 윤현준 PD 살인 사건을 배경으로 출연자들의 추리 대결이 펼쳐졌다. 

그간 장진, 박지윤, 장동민, 홍진호, 하니 등 출연자들이 돌아가면서 탐정을 맡았으나, SBS '그것이 알고싶다'와 MBC '무한도전' 탐정 사무소 특집으로 날카로운 모습을 보인 표창원은 어느 출연자보다 이 역할에 제격이었다. 

사건 현장을 찾은 표창원은 "죽은 자는 말을 하지 않지만, 시신은 많은 이야기를 한다"고 속삭이며 인형으로 된 시체를 살폈다. 혈흔을 유심히 보던 그는 "저항하지 못한 채 과다 출혈로 보인다"고 짐작했다.

이후 용의 선상에 오른 후보자 5명의 표정을 샅샅이 살펴보며, 적극적인 초동 수사로 단서를 확보하고자 했다. 프로의 카리스마에 5명은 지레 겁을 먹으며 다소곳한 자세를 취하기도 했다.

수사는 계속됐다. 표창원은 윤현준 PD와 단순한 관계 이상으로 원한의 이유가 될 수 있는 증거를 짚어냈다. 마지막 만남에서 했던 일을 집요하게 물어보며 알리바이를 캐냈다. 

기초 수사와 자료 수집에 열을 올린 표창원은 이를 토대로 현장 검증을 펼치며 취조를 시작했다. 현장은 범인을 잡기 위한 기초가 되는 만큼 물품을 주시하며 용의자들을 압박했다. 장동민에게는 "사랑에 상처가 심하면 사람을 죽일 수 있죠"라고 툭 던지며 당황케 했다.

1대1 면담은 추리의 백미였다. 입가에 미소를 띤 얼굴로 정곡을 찌르는 질문을 연이어 내던졌고, 출연진들은 긴장하며 '사자 우리'로 들어가는 것 같은 긴장감을 느꼈다.

하지만 '크라임씬2' 측도 만만치 않았다. 표창원과 1대1 면담을 하던 장진은 표창원의 찌르기를 잘 받아내며 팽팽한 기싸움에서 주눅들지 않았다. 여기에 제작진은 엔딩 말미에 윤현준 PD의 사인을 질식사로 통보하며 표창원에게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게 했다.

'크라임씬' 시즌2를 마무리할 게스트다웠다. 또 제작진은 표창원이 "'크라임씬2'은 보통이 아니다. 실제 사건도 이렇게 어려운 적이 없었다"고 혀를 내두를 정도로 반전 엔딩을 선사했다. 물고 물리는 시즌2의 최종회에 대한 기대를 키우기에 충분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크라임씬2 ⓒ JTBC 방송화면]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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