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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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얀마] '컨디션 회복' 유럽파, 대승으로 가는 길

기사입력 2015.06.16 14:5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아랍에미리트연합(UAE)전은 K리거의 힘을 잘 보여줬다. 이번 미얀마와 경기는 유럽파의 컨디션을 체크할 좋은 무대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6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미얀마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3위에 불과한 미얀마를 제물로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첫 발을 내딛는다. 슈틸리케호는 미얀마전을 앞두고 중동의 강호 UAE를 상대로 대승을 거두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당초 동남아 2연전을 앞두고 기성용과 구자철, 박주호 등 주전 대부분이 부상과 군사훈련으로 빠지면서 걱정이 많았다. 그 자리를 메우기 위해 슈틸리케 감독이 K리그와 J리그를 돌아다니며 선수를 발굴했고 UAE전에서 이용재와 이정협, 염기훈, 정우영 등이 맹활약해 우려를 씻어냈다. 

다만 UAE전에서 막 시즌을 끝내고 돌아온 손흥민과 이청용 등 유럽파는 체력과 컨디션에서 다소 아쉬움을 드러냈다. 슈틸리케 감독도 부족함이 엿보였는지 두 선수에게 45분만 부여하며 안배에 신경썼다. 이밖에 수비를 책임졌던 김진수와 홍정호도 짧은 시간을 뛰며 컨디션 체크에 주력했다.

수비적으로 나설 미얀마를 맞아 손흥민과 이청용의 활약은 절대적이다. 손흥민의 강력한 슈팅과 이청용의 재치 있는 패스와 돌파는 극단적으로 물러서는 상대 수비를 헤집을 주효한 카드다. 

손흥민도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잘 알고 있다. 그는 "월드컵에 나가기 위한 첫 단추다.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 초반부터 강한 모습을 보이면 승리할 수 있을 거"이라며 "나보다 팀이 승리하는데 중점을 두겠다. 팀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의지를 불태웠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손흥민 ⓒ 대한축구협회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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