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레전드 박지성, 클래스 증명한 45분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박지성(34)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맹활약을 펼쳤다. 

박지성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유와 바이에른 뮌헨의 레전드 매치에 선발 출전해 전반 45분을 소화했다. 양팀의 상징적인 인물이 모여 자선 매치를 벌인 가운데 박지성도 당당하게 선발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리며 축제 무대를 즐겼다. 

세계 각지를 돌며 다양한 이벤트에 참가해 맨유를 홍보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엠버서더답게 박지성은 팀의 중요한 행사인 레전드 매치에 빠지지 않았다. 

현역 시절 달았던 13번이 새겨진 맨유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뛴 박지성은 폴 스콜스, 퀸튼 포츈과 함께 중원에서 기민하게 움직이며 눈부신 활약을 보여줬다. 맨유와 뮌헨의 역사를 상징하는 레전드들 사이에서 유망주에 속한 박지성은 45분 동안 1도움을 올리며 확실한 인상을 남겼다. 

출전 선수 중 가장 젊은 박지성은 은퇴도 가장 최근에 해선지 여전히 현역과 같은 몸놀림을 보여줬다. 많이 뛰는 모습은 여전했고 패스와 볼터치는 한층 더 노련해진 모습이었다. 

박지성은 전반 39분 1-1로 진행되던 상황서 포츈의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역전을 만들어내더니 전반 종료 직전에는 앤디 콜에게 침착하게 패스해 도움을 올렸다. 

한편 맨유와 뮌헨의 레전드 매치는 박지성의 1도움을 앞세운 맨유가 4-2로 승리해 지난해 1차전(3-3)과 합해 7-5로 이겼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박지성 ⓒ AFP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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