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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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영, '신상녀' 비운 자리에 '비련' 남겨두다(종합)

기사입력 2015.06.09 15:51 / 기사수정 2015.06.09 16:01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센언니' '마녀' '신상녀' 등 가수 서인영에 대한 수식어는 한결같이 유행을 선도하고 도도한 모습뿐이었다. 서인영은 이제 더 어깨에 힘을 풀고 '슬픈 여자'가 되어 노래한다.

서인영의 미니앨범 '리버스(Re birth)' 쇼케이스가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예홀에서 열렸다.

강균성은 이날 행사의 진행을 맡았다. 그는 SBS '썸남썸녀'에서 서인영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어 '거짓말' 뮤직비디오와 무대가 공개됐다. 

서인영은 무대에서 짧은 하의와 드레스 풍의 시스루 의상을 입고, 그룹 트로이와 한 남자에게 상처받은 여자의 모습을 표현했다. 두 사람은 특히 의자를 소품으로 사용한 안무를 선보였다.

이어 서인영은 타이틀곡 '거짓말'에 대해 "알앤비는 물론 한국적인 감성이 포함됐다. 댄스 발라드 등을 바라시는 분이 많아서 회사 식구와 고민하던 중 '거짓말'을 불러보니 저와 잘 맞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퍼포먼스를 원하시는 분들의 간지러움을 풀어줄 수 있는 곡이다"며 "남자가 바람을 피고 '나는 너 뿐이다'라는 내용을 춤으로 표현했다"고 전했다.

서인영은 '거짓말'에서 입만 열면 거짓말뿐인 남자에게 상처받은 여자의 마음을 표현한다. 그의 연애 경험은 노랫말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서인영은 "연애할 때는 슬픈 쪽이다. 연애할 때는 허당이다. 잘 하지 못하는 것 같다. 일은 쉬운데 연애는 어려운 것 같다"면서 "이별한 지 별로 안 됐다. 연애를 하면 헌신을 해서 열정을 쏟는 편이다. 마지막에는 상처를 받는 편이기 때문에 후회는 없지만, 여자들의 슬픈 감정을 잘 안다"고 전했다.

앨범 '리버스'의 전반적인 콘셉트에 대해선 "서른 살을 맞아 더 성숙되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섹시한 것은 몸에 배어있어서 보여주려고 했다. '신상녀'보다는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서인영은 자이언티와 호흡을 맞췄던 전작 '생각나'에 이어 칸토와 타이틀곡을 작업했다. 연이어 래퍼와 노래에 목소리를 실은 것이다.

그는 "래퍼 칸토와 호흡을 맞추는 것이기에 의자를 사용한 안무가 들어갔으면 했다. 즐겁게 준비했다"며 "자이언티와 함께한 곡은 음원만 공개했다. 이번에는 칸토와 노래했다. 칸도가 '쇼미더머니'에서 '신데렐라'를 다른 버전으로 선보여 저와 무대를 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서인영은 "무대에서 여러가지를 해야 한다. (슬픈 여성의) 눈빛을 알아서 표현이 되는 것 같은데, 자꾸 몸이 예전을 기억해 웨이브를 하는 듯하다. 칸토와 안무하면서 점점 세진다고 했다. 안무를 할 때 '너무 세지면 안 된다'라는 생각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균성은 서인영과 '썸남썸녀'에서 서로의 연애을 응원한다. 강균성이 쇼케이스 진행자에 나설 만큼 두 사람은 가까워보였다.

서인영은 "소개팅을 기다리고 있다. 내일 '썸남썸녀'에서 남성분을 만난다"면서 "지금은 일과 사랑을 함께 하고 싶다. 태어나서 소개팅을 한 두번밖에 하지 못했지만, 소개팅을 잘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강균성이 제일 불안하다. 조력자 역할을 잘할 것 같지만, 촬영에 들어가면 막상 들을 이야기가 없다"고 전했다.

가수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서인영은 최근 MBC '복면가왕'에 출연해 시청자에게 호평받았다.

서인영은 '복면가왕'에 출연한 것에 대해 '처음에는 부담스러웠지만 점점 욕심이 생겼다. 가면을 쓰고나니 서인영에 대한 선입견이 없어지는 듯 해서 행복했다. 탈락해서 많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그는 "연습할 때 옆에 분이 조장혁 선배님인줄 몰랐다. 가만히 보니 저보다 선배님이신 것 같아서 떨어져도 많이 아쉬워하지 않아도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목소리를 들려줄 수 있는 무대가 좋았다. 다시 나가고 싶었다"고 전했다.

10일 0시 공개되는 '리버스'는 타이틀곡 '거짓말'을 포함해 '엉망이야' '영화찍지마' '온앤온(On&On)' 등 총 4곡이 수록됐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서인영 ⓒ 권태완 기자]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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