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김기태 감독이 항의한 이유는 무엇일까.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시즌 8번째 맞대결을 펼쳤다. 판정 논란 상황은 2회초 KIA 공격때 나왔다. KIA는 이범호의 볼넷과 김민우의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맞았다. 이어 이성우의 안타때 이범호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되는 2사 주자 1,3루 찬스. 타자 강한울의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3루 주자 김민우가 동시에 홈으로 파고 들었다. 하지만 홈에서 접전 상황이 펼쳐졌다. 1루 주자 이성우의 더블 스틸을 저지하기 위해 공이 2루로 향했다가 홈으로 돌아왔고, 포수 양의지가 3루 주자 김민우 태그에 나섰다.
김민우가 슬라이딩으로 미끄러지듯 들어왔지만 홈플레이트를 터치하지 못했고, 양의지도 공을 쥔 글러브를 김민우의 발 부분에 댔으나 터치되지 못했다. 그때 송수근 주심이 양의지에게 "아직 태그가 안됐다"는 것을 알려줬고, 더 빨리 태그에 성공한 양의지가 아웃을 잡아냈다.
KIA 벤치는 심판 합의 판정을 요청했지만 결과는 그대로 '아웃'이었다. 공수교대가 이뤄지는 도중 김기태 감독이 직접 나왔다. KIA 관계자에 따르면 김 감독은 송수근 주심에게 "심판이 (태그가 안됐다는 사실을) 직접 알려주면 어떡하냐"고 1~2분간 짧게 어필했고, 다시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경기는 곧 정상적으로 재개됐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잠실,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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