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라파엘 나달(7위,스페인)을 완파하고 프랑스오픈 준결승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8강에서 나달을 3-0(7-5, 6-3, 6-1)으로 꺾었다. 미리보는 결승전이라던 평가와 달리 조코비치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다.
마침내 조코비치가 프랑스오픈에서 나달을 제압했다. 조코비치는 프랑스오픈서 나달에 6전 전패를 당하며 클레이코트에서 좀처럼 나달을 넘어서지 못했다. 그래서 조코비치는 4대 메이저대회 중 유일하게 프랑스오픈에서만 우승이 없었다.
하지만 올해 한 차례 클레이코트 맞대결에서 조코비치가 나달을 잡으며 반격을 알렸고 프랑스오픈에서도 승리하며 열세를 완벽하게 뒤집었다.
이날 조코비치는 1세트 초반 4게임을 내리 따내면서 기선을 빠르게 제압했다. 비록 나달이 끈질기게 따라와 5-5로 팽팽하게 맞섰지만 조코비치가 나달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하면서 첫 세트를 잡아냈다.
기세가 오른 조코비치는 2세트 3-3 상황에서 내리 3게임을 가져가며 스코어를 벌렸고 마지막 3세트서 지친 나달을 완벽하게 공략하며 단 한 게임만 허용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나달의 벽을 넘은 조코비치는 준결승에서 앤디 머레이(3위,영국)와 준결승을 치르게 됐다. 조코비치와 머레이의 상대전적은 18승 8패로 조코비치가 앞서며 현재 7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 남자 단식은 조코비치-머레이, 스탄 바브링카(9위,스위스)-조 윌프리드 총가(15위,프랑스)의 대결로 압축됐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조코비치(왼쪽)와 나달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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