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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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위기상황에서 더 빛난 에이스의 품격

기사입력 2015.05.27 21:22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은혜 기자] '에이스' 김광현이 팀의 5연패를 끊어내는 데 큰 역할을 해냈다.

SK는 2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시즌 5차전 경기에서 6-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25승20패를 만들며 5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김광현은 지난 등판이었던 한화전에서 5⅔이닝 7피안타 4볼넷 7탈삼진 5실점(4자책점)을 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기록만 보자면 썩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사실 이날 김광현은 수비의 전혀 받지 못했고, 야수들의 실책이 안타로 들어가면서 김광현의 실점으로 불어났다.

이날 SK가 이재원의 역전 끝내기 안타로 승리하면서 김광현의 승패는 지워졌지만 분명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다. 그러나 이날 팀이 어려운 상황 롯데를 만난 김광현은 의심의 여지없는 투구로 롯데 타선을 묶었다.

분명 위기도 있었고, 완벽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김광현의 투구에서는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매 이닝 출루를 허용했지만 롯데 타자들이 홈을 밟는 것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특히 2회초에는 2사 1,2루의 위기를 맞이했으나 문규현의 타구로 홈으로 들어오는 강민호를 잡아내 이닝을 마쳤고, 4회에는 오랜만에 3루수로 나선 박계현의 실책으로 2사 1,3루가 됐으나 침착하게 문규현을 3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6회 최준석과 강민호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뒤 폭투로 1사 2,3루가 됐지만 임재철의 땅볼 타구로 3루주자 최준석을 잡아냈고, 대타 황재균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쳤다.

김광현은 이날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와 포크볼을 섞어 총 108개의 공을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0km/h를 마크했다. 김광현은 팀이 어려운 상황 '에이스'의 면모를 발휘했고, 세 경기만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어냈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김광현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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