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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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 군인에서 배우로 돌아오다…638일간의 기록 (종합)

기사입력 2015.05.26 08:54 / 기사수정 2015.05.26 08:54

[엑스포츠뉴스=고성(강원), 김유진 기자] 배우 송중기가 전역했다.

지난 2013년 8월 27일 입대한 송중기는 26일 오전 강원도 고성군의 22사단에서 약 21개월 간의 군복무를 마치며 전역식을 가졌다.

송중기의 입대 당시부터 26일 전역에 이르기까지, 638일간의 그의 행보를 간단히 정리했다.



▲ 2013년 8월 27일, 입대

송중기는 2013년 8월 27일 강원도 춘천 102보충대로 입소했다. 이 자리에는 100여 명의 팬과 취재진들이 행사장 주변을 가득 메웠다. 검은색 티셔츠에 모자를 눌러쓰고 등장한 송중기는 짧은 머리가 어색한 듯 연신 쑥스러운 웃음을 지어보이기도 했다.

당시 송중기는 경례하는 포즈를 취해 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 "아직 안 배워서"라고 재치있는 멘트를 전하는가 하면, "건강하시고 군대에 가서 잘하고 돌아오겠습니다. 다녀오겠습니다"라는 짧고 굵은 인사를 끝으로 입대했다. 이후 그는 4주간의 교육을 마친 뒤 22사단으로 자대 배치를  받고 복무를 이어왔다.

▲ 2014년 11월, 팬들에게 감사 메시지

송중기는 군 복무 중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지난해 11월에는 자신의 공식 팬클럽 카페에 "오랜만에 인사드린다"는 말과 함께 짧게 자신의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22사단 수색대대에서 아주 잘 지내고 있다. 처음에는 환경이 바뀌어서 어색한 점도 있었지만, 지금은 정말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 겨울이 너무 추워서 그게 제일 걱정이긴 한데, 겨울을 한 번 보냈더니 이제는 겨울이 좀 덜 무서워지긴 한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사실 처음에는 다들 어린친구들이 함께 있다 보니 저만 체력이 떨어지는 것 같아서 조금 창피한 적도 많았는데, 지금은 운동도 열심히 하고 좋다"며 "전방은 저 같은 군인들이 정말 열심히 지내면서 잘 지키고 있으니 맘 놓고 행복하게 지내시라"며 인사를 덧붙였다.

▲ 2015년 4월,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 출연 확정

지난 4월 2일에는 송중기의 전역 후 차기작 소식이 알려졌다. 이날 송중기는 배우 송혜교와 함께 KBS 2TV 새 드라마 '태양의 후예' 출연 확정 소식을 전했다. 군 복무 중에도 차기작에 대한 수많은 이야기와 함께 많은 관심을 받았던 송중기는 '태양의 후예'를 통해 전역 후 첫 작품 활동에 나서게 됐다.

'태양의 후예'는 낯선 땅 극한의 환경 속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삶의 가치를 담아낼 휴먼 멜로드라마로, 송중기와 엘리트 코스를 밟은 특전사 소속 해외 파병팀장 유시진 역을 연기하게 된다.



▲ 2015년 5월, 말년 휴가 근황 SNS 통해 공개

지난 10일에는 SNS를 통해 말년 휴가를 나온 송중기의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송중기는 공개된 사진을 통해 입대 전과 다름 없는 훈훈한 모습으로 누리꾼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 5월 18일, 네팔 지진 구호기금 1억 원 기부

지난 18일에는 송중기가 네팔 지진 구호기금 1억 원을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기부한 사실이 알려졌다. 송중기는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네팔 대지진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어린이와 이재민을 돕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고, 이에 따라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 소속사 측은 "송중기 씨가 네팔의 빠른 복구와, 이번 재난으로 어려움에 처한 분들의 아픔이 빨리 회복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함께 전했다"고 덧붙였다.

▲ 전역 D-5, 팬들에 인사

전역을 5일 앞둔 지난 21일에는 팬카페에 짧은 인사를 남기며 근황을 알렸다. 송중기는 "요새 날씨 설레도록 좋네요. 잘 있죠? 5일 뒤에 봐요"라는 글로 전역을 앞둔 마음을 짧고 굵게 표현했다.

▲ 2015년 5월 26일, 전역

5월 26일, 638일간의 군 생활을 마치고 전역했다. 전역 현장에는 입대 당시와 마찬가지로 많은 팬들과 취재진들이 자리했다. 오전 7시 58분께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송중기는 거수 경례와 함께 환한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서 인사를 전했다.

송중기는 "최전방에서의 군생활은 배우라는 직업을 떠나 제 인생에서 정말 값진 경험이었다. 오히려 여기에 와서 배운 게 많다"며 "전역 후에는 드라마 출연을 앞두고 있다. 좋은 작품이기에 저 스스로도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좋은 모습, 훌륭한 모습 보여드리겠다. 모든 분들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전역 후 송중기는 짧은 휴식을 취한 뒤 하반기 방송 예정인 '태양의 후예' 촬영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송중기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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