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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아드보카트호, 보스니아 2-0으로 완파

기사입력 2006.05.27 09:17 / 기사수정 2006.05.27 09:17

편집부 기자

아드보카트호가 독일 월드컵을 대비해 국내에서 가진 마지막 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힘차게 쏘아 올렸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 국가대표팀은 26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E1 초청 축구국가대표 친선경기로 가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5분과 후반 47분에 설기현과 조재진이 기록한 릴레이골에 힘입어 2대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아드보카트호는 지난 해 10월 출범한 이후 공식 전적 9승3무3패를 기록하게 됐고, 국내에서 가진 마지막 평가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편안한 마음으로 전지 훈련지로 떠날 수 있게 됐다.


지난 23일, 세네갈과의 평가전에서 부진한 경기 끝에 1대1 무승부를 기록하며 위기론에 빠졌던 한국축구 국가대표팀은 이날 경기에서 사실상 주전 멤버인 박지성-김남일-이을용을 총동원 하면서 미드필드 진영에 활기를 불어넣었고, 공격 최전방에는 설기현-안정환-이천수를 앞세워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면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월드컵 본선 G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스위스전을 대비해 가진 이날 평가전에서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이 공수를 넘나들며 미드필드를 장악했고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며 골사냥에 나섰다.


전반전 45분 동안 짜임새 있는 플레이로 상대를 압도하면서 여러차례 득점 찬스를 만들어냈으나 아쉬움 속에 0-0으로 마무리 한 한국은 후반 시작 5분 만에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골문을 시원하게 열어젖혔다.


후반 5분, 상대의 왼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한 이천수가 페널티 에어리어 외곽에서 날카롭게 올려준 크로스를 안정환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로메오 미트로비치 골키퍼의 발에 맞고 흘러나오면서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지만 뒤따라오던 설기현이 침착하게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귀중한 선취골을 얻어냈다.


세네갈전에서 패스할 곳을 찾지 못해 어쩔수 없이 '역주행'을 시도한 것으로 인해 축구팬들의 시샘을 받았던 설기현으로선 그동안의 부진과 마음고생을 한꺼번에 날려버릴 수 있는 계기가 된 선취골이었다.


설기현의 선취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한국은 이후에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문전을 거세게 두드리며 추가골을 노렸고, 경기가 끝나가던 후반 추가 시간에는 교체 투입된 조재진이 박주영의 절묘한 어시스트를 이어받아 통쾌한 오른발 슈팅을 작렬하며 승부를 결정짓는 쐐기골을 만들어냈다.


한편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을 끝으로 국내 평가전 일정을 마무리한 한국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6월 2일 새벽에는 오슬로에서 노르웨이(FIFA 랭킹 40위), 6월 4일 저녁에는 에딘버러에서 가나(FIFA 랭킹 48위)와 본선 무대를 앞두고 마지막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다.


- E1 초청 축구국가대표 친선경기 경기 결과 -

(5월 26일 저녁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

대한민국 2-0 보스니아-헤르체비나

-> 득점자: 설기현(후5), 조재진(후45)


- 대한민국 출전 선수 명단 -

GK: 이운재

DF: 조원희(후45 김동진), 김진규, 김영철(후31 최진철), 이영표

MF: 김남일(후22 김상식), 박지성, 이을용

FW: 이천수(후20 박주영), 안정환(후27 조재진), 설기현(후35 김두현)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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