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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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사' 담백한 연출 속 살아난 스토리, 재미도 더했다

기사입력 2015.05.23 06:45 / 기사수정 2015.05.23 06:21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표민수 PD가 새롭게 연출을 맡은 '프로듀사'가 담백한 연출과 매끄러운 스토리로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22일 KBS 2TV 예능드라마 '프로듀사' 3회에서는 '본의 아니게 닭 대신 꿩' 편이 방송됐다. '프로듀사' 3회부터는 로맨틱 코미디 연출에서 강점을 보여 온 표PD가 연출을 맡은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

실제 이날 방송에서는 차태현, 공효진, 김수현, 아이유 등 출연진들의 감정이 섬세하게 그려지며 흥미를 돋웠다.

특히 재미와 감성적인 면이 쉴 틈 없이 이어지며 시청자가 지루함 없이 80분간 드라마에 몰입할 수 있던 점이 돋보였다.

첫 장면은 백승찬(김수현 분)이 '안녕하세요'에 출연하는 모습으로 시작했다. 승찬은 "대학 시절부터 마음에 품고 있던 누나가 있었는데 그 누나가 예능국 PD다. 그분 하나 보고 제가 방송국에 들어온 건데 입사를 하고 보니까 그분은 이미 사귀고 있는 남자가 있더라"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후 라준모(차태현)와 탁예진(공효진)이 스튜디오에 함께 등장했고, 이에 깜짝 놀란 승찬은 화들짝 놀라며 꿈에서 깼다.

이렇듯 첫 장면부터 가상과 리얼을 넘나들며 재미를 안긴 '프로듀사'는 라준모를 향한 탁예진의 진심, 조금씩 서로를 알아가는 신디(아이유)와 승찬의 에피소드가 함께 더해졌다.

승찬은 신디를 향해 '빌려간 우산을 반납하라'며 메시지를 보냈고, 당연히 '작업'이라고 생각했던 신디는 승찬의 엉뚱한 행동에 묘한 매력을 느끼며 그에게 조금씩 호기심을 보이기 시작한다. 실제 승찬은 우산과 함께 '1박2일' 멤버로 신디를 섭외하기 위해 무작정 나선 것.

승찬의 속마음이 궁금해진 신디는 자신의 안티카페에 직접 가입한 뒤 그의 행동을 게시물로 남기며 댓글을 통해 다시 승찬을 떠올렸다. 이들이 함께 하는 장면에서는 웃음과 함께 두근거리는 로맨스를 느끼게 하며 설렘을 선사했다.

특히 에필로그에서는 탁예진의 예전 남자친구로 등장한 배우 장혁과 이천희가 "탁예진이 라준모 좋아하는거 다 알겠는데, 둘만 모르는 것 같아요"라면서 앞으로 펼쳐질 예진과 준모의 로맨스도 함께 기대케 했다.

'프로듀사' 3회는 앞선 1,2회와는 달리 중간 중간 삽입돼 다큐멘터리를 떠올리게 했던 전개 형식을 최대한 줄이고, 스토리 라인을 더해 재미를 살렸다. 1, 2회와 마찬가지로 박진영, 유희열, 윤종신, 전현무 등 다양한 카메오들의 출연도 '프로듀사'만이 살릴 수 있는 포인트였다.

살아난 스토리로 기대를 더하고 있는 '프로듀사'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프로듀사' 4회는 23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프로듀사' ⓒ KBS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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