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올 시즌 유럽 빅리그가 최종전만 남겨두고 있다. 지난 경기를 통해 대부분 리그의 우승팀이 확정됐다. 이제 핵심은 다음 시즌 2부리그로 내려가지 않기 위한 몸부림이다. 각 리그마다 2부리그 강등을 피하기 위한 마지막 싸움이 기다리고 있다.
간단한 EPL, 뉴캐슬-헐시티
이미 퀸즈파크 레인저스와 번리가 강등이 확정됐다. 원하지 않는 강등 한 자리를 놓고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헐 시티가 서로 내려가지 않기 위해 승리를 노리고 있다.
현재 두 팀의 승점 차이는 2점이다. 뉴캐슬이 승점36으로 잔류 마지노선인 17위를 지키고 헐시티는 승점34로 강등권에 발을 걸치고 있다. 마지막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도, 유지될 수도 있다. 뉴캐슬은 최악의 경우 패해도 헐시티가 못 이기면 잔류한다. 헐시티는 무조건 이기고 뉴캐슬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대진은 뉴캐슬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뉴캐슬은 최종전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치른다. 반대로 헐시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해야 한다. 대진운은 뉴캐슬이 확실히 좋지만 강등 걱정을 하는 두팀이기에 똑같이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복잡한 라리가, 그라나다-데포르티보-알메리아-에이바르
43년 만에 프리메라리가에 승격했던 코르도바가 1년 만에 다시 2부리그로 내려간 가운데 나머지 두 자리를 최종전에서 가린다. 16위 그라나다부터 19위 알메리아까지 승점 2점에 묶여있다. 가장 유리한 위치의 그라나다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진이 참 어렵다. 그라나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데포르티보는 FC바르셀로나, 알메리아는 발렌시아를 상대한다. 가장 불리한 19위 에이바르만 꼴찌 코르도바를 만나 웃고 있을 뿐이다.
최종전 결과에 따라 네 팀 모두 승점35를 기록할 수 있다. 라리가는 승점이 같으면 상대전적을 따지기에 다시 복잡해진다. 이럴경우 강등은 그라나다와 에이바르다. 네 팀의 상대전적을 따지면 그라나다와 에이바르가 탈락하게 된다. 순위표를 들고 실시간 계산하며 따져봐야 하는 라리가 강등전쟁이다.
치열한 분데스리가, 최초 강등 위기의 함부르크
라리가 못지않게 분데스리가도 최후의 순간까지 기다려야 한다. 17위 함부르크가 눈에 들어온다. 함부르크는 현 체제의 분데스리가에서 단 한 번도 2부리그로 내려간 적이 없다.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서 함부르크는 샬케04를 이긴 뒤 슈투트가르트와 프라이부르크, 하노버96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패하면 전통이 끊어진다. 마지노선인 승강 플레이오프에라도 나가기 위해서 함부르크는 무조건 샬케를 이기고 봐야 한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