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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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 "美시민권 취득 당시 기자회견 준비, 韓 상황 몰랐다"

기사입력 2015.05.19 23:27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가수 유승준이 미국 시민권 취득 당시 기자회견을 준비 중이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가수 유승준은 19일 인터넷 생방송을 통해 13년 전 군 기피 및 병역 문제와 관련한 자신의 심경을 고백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승준은 시민권 취득 당시를 회상하며 "아버지가 시민권을 따라고 하시길래 내가 '군대로 가겠다'고 미국에 가지 않겠다고 했다. 하지만 아버지가 '군대를 가는 것조차 이기적일 수 있다'고 말했었다. 이후 시민권을 취득했다"고 말했다.

이후 유승준은 "한국에 입국하는 비행기를 탔을 때 시민권 따고 나서 한국에 보증을 선 분들을 만나려 했다. 빨리 돌아가서 심경의 변화에 대해 설명하려고 했다. 기자회견을 준비 중이었다. 그 때도 어떻게 상황이 돌아가는지를 제대로 몰랐다. 한국 뉴스에서 소식이 나오니 '빨리 들어가서 설명 드려야 겠다'는 생각 뿐이었다"고 말했다.

유승준은 한국 입국 당시를 회상하며 "기자 분들이 공항 게이트 앞까지 나와 있었다. 나가니 경호원 분들이 날 잡더라. 난 보도국 기자를 만난 적이 없었다. 난 어안이 벙벙했다. 시민권 취득과 관련해 날 다그쳤다"고 말한 뒤 "정말 사태에 대해 몰랐던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유승준은 지난 1997년 3월 데뷔앨범 'west side'의 타이틀곡 '가위'로 데뷔해 '아름다운 청년'이라는 수식어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2002년 입대를 3개월 여 남긴 시점에 해외 공연을 이유로 출국한 뒤, 약혼녀 오모씨의 미국 영주권 취득을 위해 미국으로 떠나, 가족이 거주 중이던 미국에서 시민권을 취득했다.

결국 병무청은 출입국 관리법 11조(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할 만한 상당한 사유가 있는 사람에 대해 입국 금지조치를 내릴 수 있다)에 의거 입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후 그는 중국으로 건너가 성룡이 이끄는 엔터테인먼트사와 전속 계약을 맺고 활발히 활동을 이어왔다.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사진 = 유승준 ⓒ 아프리카 방송화면]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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