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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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사' 첫방②] 까칠+허당PD도 공효진이 하면 다르다

기사입력 2015.05.16 06:06 / 기사수정 2015.05.16 06:13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배우 공효진이 살아있는 연기로 '프로듀사'에 활력을 더했다. 까칠함 속 허당 매력을 갖고 있는 예능PD 역할도 맞춤옷을 입은 듯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

KBS 2TV 예능드라마 '프로듀사'가 첫 방송을 시작했다. KBS 예능국의 민낯을 과감히 드러낸다는 흥미있는 소재 아래 공효진을 비롯한 차태현, 김수현, 아이유 등 주연들의 살아있는 연기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 중 공효진의 연기가 특히 인상적이었다.

극 중에서 공효진은 8년차 예능PD이자 '쌈닭' 혹은 '여왕벌'로 불리는 탁예진으로 등장했다.

예진은 아침 출근길에 차에서 내리다 외제차를 문으로 박으며 당황하는 모습으로 첫 등장했다. 생방송을 앞두고 불쾌지수가 올라간 예진은 신입사원 OJT까지 맡게 되자 예민함이 극에 달했다.

자신이 박은 차의 주인이 백승찬(김수현 분)이라는 것을 모르는 예진은 어리바리한 승찬이 계속 눈에 거슬린다. 연신 '죄송하다'는 승찬에게 "'죄송합니다' 그런 말도 함부로 하지 말아라. 우린 PD다. 쉽게 비굴해지면 안된다는 거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한다.

도도한 톱가수 신디(아이유)와 함께 하는 장면에서는 예진의 톡톡 튀는 캐릭터가 더욱 큰 재미를 선사했다.

예진은 신디에게 시스루 의상을 교체하라고 지시했지만 신디는 이를 거부했고, 예진은 신입사원들의 눈치를 살피며 "KBS 심의 규정상 야한 옷 안돼. 담당 PD가 바꿔달라고 하면 교체하는 게 예의인 것 같은데. 프로그램의 민폐를 끼쳐가면서까지 이래야 되겠어?"라며 독설을 하는 것도 서슴지 않았다.

'프로그램을 안 하겠다'는 신디의 말에 예진은 '신디를 더 혼내야겠다'는 말투로 사람들을 모두 내보냈지만, 결국 둘만 남은 상황에서는 "나는 이 옷이 너무 예쁜데 방송국이 받아들이지를 못하잖아. 나 진심 속상해"라며 능청스럽게 아부해 신디를 무대에 올리려는 모습을 보이며 큰 웃음을 안겼다.

이 외에도 이날 방송에서는 예진과 입사 동기이자, 오랜 절친인 '1박2일' 담당 라준모(차태현)와의 인연도 함께 공개됐다. 이렇듯 첫 회에서는 앞으로 변화해 갈 이들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까칠하지만 허당 매력을 가진 예진의 매력이 극 속에서 어떤 빛을 발할지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공효진은 어떤 캐릭터든 100%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것은 물론, 코미디가 가미된 장르에서 특히 그 매력을 더욱 발산해 '공블리'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프로듀사' 첫 회에서도 방송 80분 내내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시청자들의 몰입을 도운 공효진이 '프로듀사'를 통해 또 어떤 새로운 존재감을 발휘할 지 기대가 모인다.

'프로듀사'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프로듀사' ⓒ 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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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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