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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러 3년 만의 극적인 우승,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제패

기사입력 2015.05.11 09:31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리키 파울러(27,미국)가 3년만의 우승으로 그동안의 설움을 씻어냈다.

파울러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TPC소그래스(파72·7215야드)에서 열린 2014-15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5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000만달러·약 109억원, 우승상금 180만달러·19억 6000만원)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를 섞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파울러는 세르지오 가르시아(스페인)와 케빈 키스너와 함께 연장전에 들어섰고, 연장 4홀만에 극적인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지난 4개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톱5를 포함해 준우승만 2회하며 남겼던 아쉬움을 모두 날렸다.

선두 크리스 커크(미국)와 3타 차로 시작한 파울러는 1번홀(파4)부터 3온 2퍼트하며 보기로 주춤했고, 그대로 또 한번 우승이 물 건너가는 듯 했다. 10(파4)번홀까지도 보기 1개와 버디 1개를 추가해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이후 드라마가 펼쳐졌다. 13(파3)번홀에서 버디로 시동을 걸더니, 이후 15(파4)번홀부터 이글을 포함해 내리 5타를 줄여냈다.

결국 연장전까지 승부를 끌고 간 파울러는 연장 3번째 홀에서 보기를 기록한 가르시아를 먼저 넘어뜨렸다. 이후 4번째 홀이었던 17(파4)번홀에서 완벽한 페이드 샷으로 홀 옆에 공을 세웠고, 결국 침착하게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180만달러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케빈 나(나상욱,미국)는 1타를 줄였지만, 역전에는 성공하지 못하며 9언더파 279타로 공동 6위에서 대회를 마쳤다. 배상문은 4언더파 공동 30위, 최경주는 2언더파 공동 42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지막 날 2타를 줄인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8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3오버파로 공동 69위를 기록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리키 파울러 ⓒ AFPBBNews=News1]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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