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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메시에 패배를 안기려는 노이어

기사입력 2015.05.06 12:53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29)가 FC바르셀로나의 공격수 리오넬 메시(28)에게 또다시 패배를 안기겠다고 선전포고했다.

뮌헨은 오는 7일(이하 한국시간) 캄프누에서 열리는 2014-1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와 격돌한다. 

뮌헨에 메시 경계령이 내려졌다. 4강 대진 후 뮌헨의 프란츠 베켄바워 명예회장은 "메시는 신과 같은 선수다. 그의 어깨에 바르셀로나의 승리가 달려 있다"고 극찬하며 은근한 두려움을 내비쳤다.

올 시즌 모든 대회에서 51골을 몰아친 메시는 뮌헨이 무조건 봉쇄해야 하는 경계 대상이다. 토마스 뮐러는 "메시를 상대하는 수비수는 고생할 것"이라며 부담감을 토로했다.

최고의 선수에 대항하는 세계적인 수문장의 자세는 남다르다. 뮌헨의 최후방을 지키고 있는 노이어는 프랑스 언론 레퀴프에 "나는 메시에게 또다시 누가 보스인지 보여줄 것"이라며 맞대결에 자신감을 표했다.

노이어는 최근 메시와 맞대결해 승리의 기쁨을 누린 바 있다. 때는 지난해 열린 브라질월드컵 결승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노이어가 버틴 독일은 메시의 아르헨티나에 1-0으로 이기며 4번째 월드컵을 품에 안았다. 당시 골든볼(대회 MVP)에 선정된 메시는 "아무 의미가 없다"며 준우승의 아쉬움을 진하게 표출했었다.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노이어는 월드컵 결승전 결과가 재현되길 확신하면서 이번에도 메시를 가로 막겠다고 선언했다. 자신감으로 가득하지만 노이어는 "메시가 이룬 성과를 존중한다"며 방심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뮌헨은 2012-13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바르셀로나를 합계 7-0으로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고, 도르트문트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메시와 네이마르 다 실바, 루이스 수아레스가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바르셀로나와 달리 뮌헨은 아르옌 로벤, 프랭크 리베리, 다비드 알라바 등 주요 선수들이 대거 이탈하며 전망은 그리 밝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노이어는 "상황이 여의치 않지만 뮌헨의 결승 진출을 확신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노이어(왼쪽), 메시 ⓒ AFPBBNews=News1]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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