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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겠다는 레반도프스키, 오히려 말리는 뮌헨

기사입력 2015.05.04 17:20 / 기사수정 2015.05.04 19:4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선수는 괜찮다는데 오히려 팀이 출전을 만류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순간 위기에 빠진 바이에른 뮌헨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27) 설득에 나섰다. 

뮌헨은 오는 6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누에서 FC바르셀로나와 2014-1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 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뮌헨은 당시 같은 무대에서 바르셀로나에 거둔 대승을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상황은 그때와 다르다. 현재 뮌헨은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선발 구성에 애를 먹고 있다. 프랭크 리베리의 복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한줄기 희망이던 아르옌 로벤이 복귀했다가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같은 경기에서 레반도프스키도 턱 골절을 입으면서 경기를 뛸 수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뮌헨은 자랑하는 공격수 3인을 모두 잃는 날벼락을 맞은 셈이다. 

팀이 위기에 빠지자 레반도프스키는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를 뛰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레반도프스키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다음 경기를 뛸 준비가 됐다"는 글과 함께 보호 마스크를 쓴 사진을 게재했다. 공격수가 한 명이라도 더 필요한 뮌헨으로선 부상에도 뛰겠다는 레반도프스키의 자세가 이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뮌헨의 생각은 다르다. 마티아스 잠머 단장은 "부상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레반도프스키를 출전시킬 수 없다"는 생각을 전했다. 의료진이 출전해도 된다는 소견을 밝혀도 자신 선에서 거부를 하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덧붙였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레반도프스키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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