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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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다큐 사랑' PD "故신해철 편, 보통의 아름다운 가족이더라"

기사입력 2015.04.29 19:27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MBC '휴먼다큐 사랑' 김동희 PD가 故 신해철 가족을 촬영한 소감을 전했다.

‘사랑’이라는 주제를 통해 진정한 삶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하는 다큐멘터리 '휴먼다큐 사랑'이 10주년을 맞았다. 올해는 故신해철, 최진실 가족, 안현수 부부, 필리핀 소년 민재 등이 출연해 4가지 빛깔의 삶의 이야기를 공개한다.

故 신해철 가족과 함께한 김동희 PD는 29일 엑스포츠뉴스에 "신해철씨 가족과 촬영하면서 셀럽 가족이라기보다 보통의 아름다운 가족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왔었다"고 전했다. 

김 PD는 "처음에는 큰일을 겪은 집인지 실감할 수 없을 정도로 밝고 웃음이 넘치는 화목한 가정이어서 의아했다. 며칠이 지나보니 아이들이 상처 받을까봐 할아버지와 할머니, 엄마 모두가 일부러 더 즐겁고 최선을 다해 반응해 준 거였다"고 했다.

이어 "4개월 넘게 함께 있었지만 아내 윤원희씨나 신해철씨 어머님이 소리내서 우는 걸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아이들 앞에서는 절대 안 운다. 울다가도 아이들이 오면 웃는다"면서 "큰딸 지유도 아빠가 보고 싶단 얘긴 일부러 안 한다. 영원히 못 본다는 걸 알기 때문에 9살이라도 엄마 가슴이 아플까봐 배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PD는 "가족의 훌륭한 모습이 신파로 흘러가 자극적으로 왜곡될까 걱정했다. 최대한 담담하게 편집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PD는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진행된 '휴먼다큐 사랑'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아내 윤원희씨께서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다. 힘든 시기지만 남편이 비극적인 사고로 목숨을 잃은 경위에 대해서만 언론에 노출돼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얼마나 따뜻한 아버지였는지, 소중한 사람이었는지를 대중에게 알리고 싶고 따뜻함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고 얘기했다.

1부 故신해철 가족 편 ‘단 하나의 약속’은 5월 4일 포문을 연다. 故신해철의 죽음 앞에 아내 윤원희(38) 씨와 남겨진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11, 18일 방송되는 2, 3부 ‘두 개의 조국, 하나의 사랑’은 비운의 천재 스케이터 안현수의 두 번째 조국 러시아에서의 삶과 스케이트를 향한 멈추지 않는 열정, 기적 같은 재기를 가능케 한 아내 우나리와의 사랑을 공개한다.

4부 '헬로 대디'는 25일에 전파를 탄다. 필리핀인 엄마와 한국인 아빠 사이에서 태어난 민재 카라멜로의 소원을 담았다. 6월 1일 방영되는 5부 '진실이 엄마 Ⅱ - 환희와 준희는 사춘기'는 딸 故 최진실이 남기고 간 손주들을 위해 살아가는 할머니 정옥숙 씨와 방황의 사춘기가 시작된 환희와 준희의 모습을 그려낸다.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휴먼다큐 사랑 ⓒ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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