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결과를 위해서는 튀어야 한다. 하지만 팀워크라는 조건이 따라야 한다. 안익수호가 FC바르셀로나의 듀오, 백승호(18)와 이승우(17)에게 바라는 모습을 요약하면 이와 같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18세이하 대표팀은 29일 2015 수원JS컵 국제청소년대회 첫 경기에 나선다. 우루과이를 상대로 첫 단추를 꿰는 대표팀은 이후 벨기에, 프랑스를 상대하면서 전체적인 틀을 가다듬을 예정이다.
22명의 '리틀 태극전사'의 잠재성을 확인해볼 좋은 기회다. 특히 바르셀로나의 미래로 주목받는 백승호, 이승우에 대한 관심이 크다. 비록 이러한 주변의 스포트라이트가 특정 선수에게만 한해 비춰진다는 점에서 달갑지 않지만 팀이라는 간판을 잊지 않고 이들이 맹활약해준다면 대표팀에게는 가장 좋은 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백승호와 이승우가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음에는 모두가 동의한다. 경기중에 이들이 펼치는 번뜩이는 플레이도 대표팀에게는 중요한 무기다. 대신 이러한 번뜩임이 단순히 개인의 능력만으로 나오는 것보다는 동료들을 활용하고 유기적인 호흡 과정에서 녹여낸다면 가장 이상적인 장면이 될 수 있다.
안익수호가 JS컵을 통해 그리는 팀의 모습에도 적합하다. 팀을 통한 번뜩임이 자주 나와준다면 앞으로 대표팀이 조화와 발전해 나가는 데 탄력이 붙을 수 있다. 안익수 감독은 대회에 나서는 대표팀에 팀워크를 강조하고 있다. 그는 "이승우 선수를 포함해 우리 22명이 가진 능력과 재능을 펼쳐보이고 새로운 검증을 통해 앞으로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가야 되는 지를 확인해 볼 것"이라면서 "모든 선수들이 팀워크를가지고 함께 해결방법 등을 고민해보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팀워크가 가장 우선된 목표라면 두번째는 '창조적인 플레이'다. 숲과 나무를 모두 보겠다는 뜻이다. 숲이라고 할 수 있는 전체적인 선수들의 호흡 완성도를 높이면서도 그 안에 포함된 나무에 해당하는 각 선수 개개인의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능력도 놓치지 않고 찾아 육성하겠다는 것이 안익수 감독의 생각이다.
안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전술 부분이나 어떤 경기방식에 대한 것보다는 선수들에게 특히 강조하고 있는 것이지만, 한국 축구를 발전하기 위해서는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창조적인 선수가 필요하다"면서 "거기에 주안점을 두고 대회를 치를 것이다. 이번 3경기도 그를 위한 과정중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두가지를 안고 선수들은 그라운드를 누빌 것으로 보인다. 백승호와 이승우 역시 안 감독의 주문을 100프로 실현시키기 위해 움직일 전망이다. 과연 팀을 통한 번뜩임으로 백승호와 이승우가 자신은 물론 안익수호 전체를 빛나게 할 수 있을 지 두 샛별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백승호, 이승우 ⓒ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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