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해, 조희찬 기자] "후반부에서 체력적인 부담을 느꼈다. 앞으로 보완할 것."
정재은은 26일 김해 가야CC(파72·6649야드)에서 열린 201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5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파이널 라운드에서 보기 1개 버디 5개를 몰아쳐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9언더파 공동 3위, 올해 최고 성적이다.
정재은은 이번 대회 환골탈태한 모습으로 보는 이를 놀라게 했다. 2, 3라운드에서 9타를 줄이는 몰아치기 능력을 뽐냈다. 이에 대해 "퍼트도 돌아오고 샷도 좋아지고 있다"고 좋은 성적의 비결을 전했다.
아쉬운 홀도 많았다. 수많은 버디 퍼트는 번번이 홀컵 옆을 한끝 차로 지나쳤고 들어가지 않았다. 그는 "너무 아깝다"라며 "이상하게 공이 홀컵으로 안 떨어지더라. 오히려 조바심이 나 서둘러 치다 보니 그런 실수를 한 것 같다"고 한숨을 쉬었다.
발전도 있었지만, 부족한 점도 발견한 대회였다. 그중 체력을 꼽은 그는 "후반에 갈 수록 힘이 들더라. 앞으로 일본 대회를 병행해야 하는데 조금 더 체력을 기르는데 힘쓰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다음 주 열리는 KG이데일리 대회가 정재은에겐 일본으로 건너가기 전 마지막 대회다. "목표는 우승"이라고 당당하게 목표를 밝힌 정재은은 "아무리 못해도 톱10에 들고 싶다"고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정재은 ⓒ 김해,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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