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갑작스러운 통증으로 생애 첫 1군 경기 선발 출전 기회를 놓쳤던 강지광(25,넥센). 다행히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다.
넥센 히어로즈의 유망주 외야수 강지광은 지난 18일 광주 KIA전에 3번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이미 라인업도 제출한 상태에서 '뜻밖의 사고'가 생겼다. 경기를 앞두고 배팅 훈련을 마친 강지광이 주루 플레이를 연습하는 도중 오른쪽 무릎 통증을 호소했다.
넥센으로서는 가슴이 철렁할 수 밖에 없었다. 강지광은 프로 첫 해였던 지난해 1군 첫 경기에 나섰던 날 수비 도중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었다. 재활에만 한 시즌이 통째로 날아가는 큰 부상이었다.
그런데 강지광이 "아프다"고 한 부위가 지난해 수술을 했던 곳이라 우려는 더 컸다. 염경엽 감독은 KIA측에 양해를 구하고 18일 경기 1회말 첫 타석에서 대타 문우람을 기용했고, 강지광은 선수단과 동행하되 경기에는 나서지 않았다.
광주 원정을 마친 20일 강지광은 서울로 돌아와 MRI 정밀 검진을 받았다. 하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다. 넥센 관계자는 "지난해 수술했던 부위라 우려했는데 연골이 약간 손상된 정도라고 한다. 경기에 못 나설 정도가 아니라 엔트리 말소는 없을 것 같다. 당분간 선발 출전이나 수비는 힘들어도 대타 출전 정도는 가능한 상황"이라고 검사 결과를 전했다.
넥센은 지난 주말 KIA 3연전을 시즌 첫 스윕으로 장식했다. 서건창, 이택근이 부상으로 제외된 상황에서도 분위기가 상승세를 탔다. 대타 요원으로 요긴하게 기용할 수 있는 강지광의 부상 상태가 심각하지 않은 것도 팀 분위기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강지광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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