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간판 미드필더 다비드 실바(29)가 친정팀 발렌시아CF로의 복귀에 대한 여지를 남겨 두었다.
실바는 1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신문 '아 볼라'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금은 이적을 생각하지 않고 있지만 발렌시아로 돌아갈 기회가 온다면 고려해 볼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맨시티에서 핵심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실바는 지난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에서 뛰었다. 실바에게는 남다른 애정이 있는 팀이다. 처음으로 프로무대를 밟았던 곳었고 지금의 실바가 있기까지 성장시킨 친정팀이다.
입단 초기였던 2004년과 2006년 사이 SD에이바르와 셀타비고로 임대를 다녀온 실바는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다비드 비야 등과 함께 발렌시아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당시 맹활약을 기반으로 2010년 여름 맨시티로 이적하면서 발렌시아와 작별했다.
최근에는 발렌시아가 실바의 복귀를 추진할 계획이 있다는 이야기가 스페인에서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지난해 구단 최대 주주가 된 피터 림 등 수뇌부들은 자본력을 앞세워 구단 전력을 극대화시키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는 실바 영입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소문에 대해 실바는 아직은 발렌시아 복귀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맨시티에서의 생활이 좋다. 팬들도 놀랍고 우승도 경험했다. 하지만 우리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실력을 향상시켜야 하는 과제가 있다"면서 발렌시아행에 대해서는 "언젠가 발렌시아로 돌아갈 일이 생긴다면 그 옵션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음을 기약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다비드 실바 ⓒ 발렌시아CF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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