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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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건 "생활고 시달려, 소울샵 소송하지 못했다"

기사입력 2015.03.31 14:20 / 기사수정 2015.03.31 22:24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가수 길건(36)이 소울샵엔터테인먼트와 소송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생활고 때문이라고 밝혔다.

소울샵과 전속 계약 관련 분쟁을 벌이고 있는 가수 길건은 31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유니플렉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애리 소울샵 이사가 인사를 받지도 않았다. 그의 어머니에게 내가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식으로 말했다"며 "오죽하면 김태우에게 너를 만난 뒤 내가 거짓말 한 적이 있느냐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김태우가 앨범 발매를 위한 상의를 하기 위해 먼저 만남을 제안한 것처럼 보도됐지만, 그는 계속 나를 피했다"며 "생활하기 힘들어 아르바이트도 계속 찾아봤다"고 말했다.

길건은 "단 한 번도 돈을 달라고 한 적은 없다. 일을 하고 싶을 뿐이었다. 집에서 나쁜 딸이었다. 그런데도 가족들은 저를 묵묵히 도와줬다"고 했다.

이어 그는 "소송을 하지 못한 것은 돈이 없어서였다. 돈이 있어야 소송도 할 수 있는 것이다"며 "동생들이 자신이 돈을 빌려줄테니 소송을 하라고도 했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길건은 지난해 11월 소울샵으로부터 전속 계약과 관련한 내용 증명을 받은 뒤 답변을 발송했다. 그는 이번 달 25일 소울샵 측에 공동 기자회견을 제안했지만, 소울샵 측은 대응할 계획이 없다면서 법적으로 판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앞서 길건은 "소울샵에 소속된 1년 4개월 동안 음반을 내주지 않았고, 스케줄도 없었다. 전속 계약 해지를 원하는 것을 안 소속사가 먼저 계약금의 2배 등을 지급하고 나가라는 내용 증명을 보내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소울샵은 "길건에게 총 4천만원이 넘는 돈을 지급했으며, 음반 발매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길건 ⓒ 김한준 기자]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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