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파주, 김형민 기자] 지동원(24)이 뉴질랜드전을 앞두고 맹활약을 다짐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질랜드와 A매치 평가전을 펼친다.
지난해 브라질월드컵 이후 오랜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지동원은 이번 경기를 기회로 삼고자 한다. 현재 원톱 공격수 자리를 놓고 보이지 않는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지동원은 뉴질랜드전을 통해 슈틸리케 감독으로부터 시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기에 나설 경우 맡게 될 것으로 유력해보이는 자리는 최전방 원톱이다. 지난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이정협이 작은 부상을 입었고 슈틸리케 감독 역시 지동원의 몸상태가 좋다면 선발로 내보낼 생각을 밝힌 바 있어 출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대해 지동원은 "만약 원톱으로 나서게 된다면 상대 수비수들이 내려가도록 만들고 2선에 공간을 만들어주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찬스가 왔을 때는 결정을 지어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원톱으로 대표팀 경기를 잘 뛰지 못해 못보여드린 점들이 있다. 이번에는 오랜만에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의지를 보였다.
한편 이날 뉴질랜드전은 차두리의 은퇴경기로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될 예정이다. 지동원을 비롯해 후배 선수들도 꼭 승리해 차두리에게 좋은 선물을 해주기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지동원은 차두리가 대표팀을 떠나는 것에 대해 "상상해 본 적이 없다"면서 "경기장에서뿐만 아니라 어디서든지 활력소가 되어 주셨다"고 아쉬워하면서 "앞으로 좋은 오른쪽 풀백 선수들이 나와서 두리형과 같은 활약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지동원 ⓒ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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