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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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 18점' 모비스, 동부 꺾고 챔프전 기선제압

기사입력 2015.03.29 20:54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울산 모비스 피버스가 챔피언 결정전에서 먼저 1승을 가져가며 기선을 제압했다.

모비스는 2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64-5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챔프전 전적 1승을 먼저 챙기면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

챔프전답게 1쿼터부터 팽팽했다. 모비스 라틀리프가 챔프전의 포문을 열었다. 동부도 사이먼의 득점으로 맞불을 놨다. 이후 모비스 함지훈은 3점포 두 개를 꽂아넣으면서 존재감을 발휘하며 모비스의 리드를 가져왔다. 동부에서는 두경민이 9득점 하며 팀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1쿼터 리드를 잡고 있던 모비스는 종료 직전 사이먼의 득점으로 역전을 허용하고 16-17로 1쿼터를 마쳤다.

1쿼터 근소하게 뒤져있던 모비스는 2쿼터에 불을 뿜으며 점수를 벌렸다. 모비스 양동근은 2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으며 해결사 본능을 발휘했다. 클라크도 7점으로 힘을 보태며 동부의 추격을 뿌리쳤다. 3쿼터, 동부가 추격을 시작했다. 2쿼터 모비스에 양동근이 있었다면 3쿼터에는 동부 사이먼이 있었다. 사이먼이 펄펄 날며  46-52, 6점차로 점수를 좁히고 3쿼터를 마쳤다.

마지막 4쿼터. 양 팀의 공방전 속에 좀처럼 슛이 터지지 못했다. 2분30초 가량이 흐른 후에야 동부 윤호영의 득점이 터졌고, 이어 자유투를 성공시켜 49-54를 만들었다. 그러나 모비스는 점수를 벌리며 동부의 추격의 불씨를 꺼뜨렸다. 라틀리프와 양동근의 득점으로 점수는 어느새 64-51, 13점 차까지 벌어졌다. 남은 시간은 50여초. 동부 김종범이 3점슛을 추가해 54-64를 만들었지만 이미 승부의 추는 모비스에게 기울어져 있었다.

이날 모비스는 양동근이 18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14득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함지훈이 14득점, 아이라 클라크가 9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양동근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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