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유네스키 마야(34,두산)가 삼진쇼를 선보이면서 개막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마야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에서 선발 투수로 출전했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4년간 개막전 선발로 나서 3승 1패로 좋은 성적을 거뒀던 니퍼트를 내세우려고 했다. 그러나 니퍼트가 골반 통증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지난 25일 마야로 교체했다.
지난해 NC와 치른 4경기에서 29⅔이닝 동안 1승1패 평균자책점 2.73을 기록했던 마야에 대해 김태형 감독도 "NC와의 상대성적도 좋고, 현재 컨디션도 괜찮다"고 믿음을 보였다. 마야는 비록 7회초 함덕주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기 까지 4실점이 있긴 했지만, 8탈삼진을 기록하는 저력을 뽐냈다. 마야의 호투에 힘입어 두산은 9-4로 이날 경기를 승리로 매듭지었다.
경기 후 마야는 "선발 투수로서 4실점을 한 것은 좋지 않지만, 무엇보다 팀이 승리해 만족한다. 공격적인 NC 타자를 맞아 초반에는 코너웍을 많이 신경썼지만, 후반부터는 빠른 공으로 자신있는 승부를 하려고 했고 점차 안정됐다"며 "모든 경기에는 긴장이 뒤따르기 때문에 개막전이라고 해서 특별한 부담은 없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3회초 보크가 있었던 마야는 "아쉽지만 배울 수 있었던 기회"라고 설명하며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타자들이 점수를 따라가 주는 덕분에 책임감을 가지고 던졌다"고 타자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유네스키 마야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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