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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관리' 양현종, LG전 6이닝 5피안타 무실점

기사입력 2015.03.28 15:59 / 기사수정 2015.03.28 16:00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KIA 타이거즈의 '좌완 에이스' 양현종(27)이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무실점으로 시즌 출발을 알렸다.

양현종은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최종 기록은 6이닝 5피안타 4볼넷 2탈삼진 무실점. 총 투구수는 98개.

매 이닝 고비가 있었다. 1회부터 3회까지 모두 선두 타자 출루를 허용했다. 1회에는 선두타자 오지환에게 초구 스트라이크 이후 볼 4개로 볼넷을 내줬지만, 정성훈-박용택-최승준이 범타로 물러났다.

2회에는 정의윤의 중전 안타로 위기를 맞았다. 이병규(9)는 투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채은성이 무려 10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로 양현종을 괴롭했다. 2사 주자 2루에서 8번타자 최경철이 양현종의 높은 실투성 공을 적시타성 중전 안타로 연결했지만, 중견수 김원섭의 좋은 송구로 득점은 저지할 수 있었다. 

3회는 더 큰 위기가 찾아왔다. 손주인의 볼넷과 오지환의 2루타로 무사 주자 1,3루. 그러나 양현종이 차근차근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정성훈이 2루 플라이로 물러난 후 박용택에게 헛스윙 삼진을 유도한 양현종은 최승준의 잘 맞은 타구가 3루수 이범호의 글러브 속으로 빨려 들어가며 한숨 돌릴 수 있었다. 

4회 선두타자 정의윤을 내야 플라이로 쉽게 잡아냈고, 이병규(9)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후  채은성에게 병살타를 유도해내며 이닝을 마쳤다. 

5회에는 선두타자 최경철에게 볼 3개를 연속으로 던진 후 스트라이크를 꽂아넣었으나 결국 볼넷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양현종은 이번에도 수비수의 도움으로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다. 오지환의 타구가 1루수 필의 글러브에 정확히 캐치됐고, 2루주자 최경철이 귀루하지 못한채 아웃카운트가 됐다. 5회까지 투구수는 82개.

0의 행진이 계속되는 6회. 정성훈의 타구가 투수의 키를 넘겨 유격수 앞 애매한 지점에 떨어지면서 내야안타가 됐다. 또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한 양현종은 볼넷 추가로 만들어진 1사 주자 1,2루 위기에서 다시 이겼다. 정의윤의 땅볼 타구가 유격수 강한울에게 포구된 후 6-4-3으로 연결되는 병살타로 완성됐다.

양현종은 7회초 임준섭과 교체됐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양현종 ⓒ KIA 타이거즈]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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