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김승현 기자]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구자철(26, 마인츠)이 좋은 컨디션을 그라운드에서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치른다.
경기 하루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구자철은 "고향인 대전에서 A매치가 10년 만에 열려서 기분이 좋다. 어렸을 적부터 대전 구장을 많이 찾았는데, 대표팀의 구성원으로 뛰어 기분이 새롭다"고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구자철은 2015 호주아시안컵 호주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당한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대회 도중 하차했다. 소속팀 복귀 후 분데스리가 경기에 나선 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전 득점에 이어 볼프스부르크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구자철은 A매치 63경기에 나서 18골을 터뜨렸다. 특히 2011 카타르아시안컵에서 5골로 득점왕에 오르며 각광 받았다. 하지만 2014 브라질월드컵 알제리전 이후 골문을 가르지 못해 득점에 목이 마른 상황이다.
구자철은 "대표팀은 아시안컵의 경기력을 유지하려고 한다. 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 뒤 "개인적으로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이제는 몸 상태가 좋아졌다. 얼마나 좋아졌는지는 경기장에서 보일 것"이라고 각오를 다잡았다.
2012 런던올림픽 이후 성장세가 둔화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선수, 그리고 한 사람으로서 성장을 맞이하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다시 그 이상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이제부터 몸이 좋아질 것 같다"고 상승세의 신호탄을 쏘겠다고 공언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구자철 ⓒ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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