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김승현 기자] 울리 슈틸리케(61) 감독이 손흥민(23, 레버쿠젠)을 극찬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치른다.
경기 하루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슈틸리케 감독은 "팬 공개 훈련에 많은 팬들이 왔는데, 내일 경기장이 관중들로 꽉 찰 것 같다"며 "대표팀도 잘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5년 동아시아대회 중국전 이후 대전에서 10년 만에 A매치가 열린다. 슈틸리케 감독은 "좋은 기회에 다시 오게 돼서 기분이 좋다. 팬들의 기대와 성원에 보답해야 한다. 선수들 역시 의욕을 갖고 진지하게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필승을 강조했다.
대표팀은 현재 뉴질랜드전에만 나서는 차두리, 뇌진탕 증상으로 소집 제외된 김진수, 독감 증세의 김은선을 제외하고 20명이 소집돼 우즈벡전을 준비하고 있다.
경미한 부상을 입은 지동원은 일단 우즈벡전 교체 명단에 포함된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동원은 가벼운 부상을 안고 합류했다. 부상을 안고 입국했다는 것은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한데, 순순히 합류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특히 대표팀 공격의 핵인 손흥민을 극찬했다. 손흥민은 아시안컵 이후 리그 경기에서 해트트릭, 멀티골을 기록하며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모든 대회에서 16호골을 기록하며 차범근 전 감독이 과거 1985-86 시즌에 달성한 19호골에 3골차로 근접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은 월드클래스 선수다.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활약하는 그는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가 주시하고 있다. 어린 선수이기에 더욱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애정 어린 조언을 건넸다.
슈틸리케 감독이 꼽은 손흥민의 장점은 적응력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일부 선수들은 경기 도중 투입되면 페이스를 찾는데 시간이 걸리는데, 손흥민은 경기 투입 직후부터 민첩함을 발휘한다"며 빠른 적응력을 칭찬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슈틸리케 감독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