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K리그 챌린지(2부리그)에 뛰어든 신생팀 서울 이랜드FC가 겉과 속을 알차게 채우며 야심을 드러내고 있다.
창단 첫해 K리그 챌린지 우승과 클래식 승격을 노리는 이랜드는 파격적인 영입으로 주목을 끌었다.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밴쿠버 화이트캡스 FC에서 지휘봉을 잡았던 마틴 레니가 초대 감독으로 선임됐고, 피지컬 프로그램의 권위가인 댄 해리스 전문 코치도 영입했다.
선수단도 그에 못지 않다. 김영광, 김재성, 조원희 등 국가대표 출신 스타플레이어에 자메이카 대표 출신 공격수 라이언 존슨, 몰타 리그 득점 선두인 타라바이를 수혈하며 K리그 클래식 구단에 버금가는 스쿼드를 구성했다.
미국 전지 훈련을 통해 승격의 밑거름을 다진 이랜드는 최근 올림픽축구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기대를 모았다.
승격 의지를 위한 판도 마련됐다. 이랜드는 6만명이 넘는 서울 잠실 주경기장을 홈 그라운드로 사용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관중을 채우기에는 역부족이고, 그라운드와 좌석의 거리가 멀어 관중들의 몰입도가 심히 떨어진다.
리모델링에 착수한 이랜드는 현실을 직시, 총 5216명을 수용하는 구장으로 탈바꿈시켰다. 스탠드와 그라운드 사이드라인의 거리는 8~10m로 관중 친화적인 구성에 최대한 애를 썼다. 티켓값이 아깝지 않도록 선수들의 경기력과 관중의 관람에 만전을 기하는 이랜드의 열성이 엿보인다.
이랜드는 오는 29일 안양FC와 홈 개막전을 치른다. 경기력과 관중 동원 등 두 가지 만족도를 모두 꾀하려는 이랜드는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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