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8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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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만함 대신 몰입감, 이랜드의 친화적 리모델링

기사입력 2015.03.25 12:21 / 기사수정 2015.03.25 12:48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K리그 챌린지(2부리그)의 신생팀 서울 이랜드FC가 새 단장으로 손님 맞이에 나섰다. 

이랜드는 25일 서울 잠실 주경기장 호돌이 광장에서 이랜드 경기장 설명회를 주최했다. 

신생팀 이랜드는 홈 구장 명칭을 '레울(Leoul) 파크'로 칭했다. 이는 표범의 용맹함을 나타내는 표범(Leopard)과 연고지인 서울(Seoul)의 합성어인 'Leoul'의 조합으로 '용맹한 서울의 표범'을 의미한다. 

오는 29일 안양FC와 홈 개막전을 치르는 이랜드는 현재 경기장 보수에 한창이다. 이랜드는 경기장의 내외관을 통해 팬들이 구단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신경썼다. 



경기장 입구에는 조원희, 김재성, 김영광 등의 스타 플레이어와 마틴 레니 감독의 대형 현수막이 걸린다. 큼지막한 사진을 보고 멀리서부터 팬들이 기대와 설렘을 갖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우리를 응원하시겠습니까?'라는 메시지를 던지는 기대 효과도 낳는다.



이랜드는 6만여석이 넘는 잠실 주경기장을 입맛에 맞게 바꿨다. 레울 파크의 총 좌석은 5216개인데, 이는 관중 친화적인 구장을 운용하겠다는 의지의 발현이다. 더욱 거리를 좁혀 뜨거운 열기를 유도하겠다는 복안이다.

성원의 발원지는 바로 동쪽 메인 스탠드다. 이 가변석은 총 4728명을 수용한다. 3054석은 고정석이고, 육상 트랙을 덮는 수납식 가변석은 1674명이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개별 관중이 경기를 관람하는 스탠드는 타 구장과 달리 이 스탠드가 유일하다. 메인스탠드와 그라운드 사이드 라인의 거리는 8m로 가까워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이랜드는 "지난해부터 가진 팬 포럼을 통해 관중 모두 함께 응원하는 분위가를 원하는 팬들의 목소리를 경기장 구조에 반영, 동측 스탠드만 일반적인 관중석 형태로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메인 스탠드 반대편에는 W석 프리미엄 존이 위치한다. 피치쪽으로 왼쪽은 VIP, 미디어, 중계방송, 경기 관계자, 선수 가족을 수용하며, 오른쪽은 일반 관중 프리미엄 석을 운영한다. 총 216석이다. 



N,S석 박스 스위트는 양쪽 골대 뒤에 컨테이너 박스로 설치돼 있다. 총 16개의 방이 있고 10명이 정원이다. 기업 및 단체 관중에게 판매하며 골라인으로부터 10m로 가깝다. 스위트 박스 안에는 냉, 난방 기구가 설치되며 간단한 다과와 음료가 제공된다. 

2층의 박스 스위트 위에는 스탠딩 라운지가 있다. 스탠딩 관람석으로 각각 56명 정원으로, 112명을 수용한다. 기존 경기장에서 누릴 수 없는 시야각과 자유로운 경기 관람을 기대한다. 이랜드 관계자는 "빌딩과 옥상에서 편하게 볼 수 있는 분위기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큰 규모의 잠실 경기장이 경기를 관람하는데 산만한 느낌을 줬다면 이랜드는 규모를 대폭 줄여 몰입감을 최우선시 했다. 라운지 석과 스탠드 석 위에 대형 현수막을 걸어 이랜드의 홍보를 노리는 동시에 난잡함을 줄이겠다는 의도를 보인다.

몰입감 선사와 더불어 이랜드는 성화대 쪽에 푸드트럭을 설치해 다양한 음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메인 스탠드에는 400석의 원정석을 할당했고, 홈팬과 원정팬들의 동선을 달리해 충돌을 없애고자 하는 등 세부 사항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이랜드의 김태완 단장은 "잠실 경기장에서 축구를 한다는 것에 의구심 섞인 시선이 있었다. 월드컵경기장과 비교해 많이 부족하고 현실적 한계가 있지만, 전용구장의 효과를 내기 위해 노력했다"며 팬들의 관람을 최우선으로 삼았다고 강조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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