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페르난도 토레스(30)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다시 골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팀 최다골 순위서 가파른 상승을 예고한다.
토레스는 지난 22일(한국시간) 열린 헤타페와의 2014-1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8라운드에서 결승골을 뽑아냈다.
지난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8년 만에 아틀레티코로 돌아온 토레스는 국왕컵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를 상대로 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복귀 인사를 했지만 유독 라리가에서는 골이 나오지 않았다.
선발과 교체로 번갈아 9경기를 뛰면서 도움 1개만 기록했던 토레스는 이날 경기 시작 3분 만에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코케가 올려준 프리킥을 페널티박스 안에서 정확하게 헤딩골로 연결해 라리가 첫 골에 성공했다.
이전 소속팀에서 골을 넣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토레스는 아틀레티코에 온 뒤로 리그 1골과 국왕컵 3골을 더해 4골을 기록하게 됐다. 2000년부터 2007년까지 아틀레티코의 유니폼을 입고 91골을 넣었던 토레스는 멈췄던 시간이 8년 만에 다시 흐르면서 클럽 통산 득점을 95골로 늘렸다.
토레스의 기록은 역대 아틀레티코 최다골 13위에 해당한다. 1위 루이스 아라고네스(172골)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기록이지만 톱10까지 불과 6골만 남겨두고 있어 달성시기에 시선이 쏠린다. 현재 토레스보다 앞에 있는 이들은 디에고 포를란(96골, 12위)과 루벤 카노(97골, 11위), 세르히오 아구에로(101골, 10위)가 있다. 1골이면 포를란과 나란히 하고 6골이면 아구에로와 10위에 오를 수 있다.
아틀레티코의 잔여경기는 보장된 리그 10경기에,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로 2경기에서 5경기까지 더 치를 수 있다. 최소 12경기, 최대 15경기를 남겨둔 만큼 토레스가 올 시즌 내 톱10에 들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페르난도 토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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