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배우 안성기가 영화 '화장'에 임한 소감을 전했다.
배우 안성기가 18일 방송된 JTBC '뉴스룸' 초대석에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대담을 나눴다.
안성기는 개봉을 앞둔 임권택 감독의 '화장'에 대해 "사랑이야기를 하는 것은 오랜만이었다. 처음에는 힘이 들었는데 영화 자체가 갖고 있는 힘에 도움을 받았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딱딱 되는 단선적인 연기가 있고 심리가 여러가지 요소가 표출이 되어야 하는 것이 있는데 이번 영화는 그런 부분이 필요하다. 이 인물이 여러가지를 내재하고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화장품 회사의 중역으로 나와 일에 대한 스트레스가 엄청 많은 역이다. 전립선 비대라는 중년이 갖는 지병을 갖고 있는 역으로, 타인은 모르는 아픈 고통을 갖고 있다"며 "거기다 사랑하는 아내가 서서히 죽음의 그림자를 드리웠다는 무거운 감정을 갖고서 연기해야 하니까 다른 영화보다 힘들었다"고 자신이 맡은 역이 녹록치 않았음을 고백했다.
한편 영화 '화장'은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연출작이다. 2004년 제28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죽어가는 아내와 젊은 여자 사이에서 방황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안성기, 김규리, 김호정 주연. 오는 4월 9일 개봉한다.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안성기ⓒ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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