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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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탁' 이정협, 당당히 조커에서 주전으로

기사입력 2015.03.17 10:24 / 기사수정 2015.03.17 10:4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슈틸리케호의 최대 히트상품 이정협(24)이 본격적인 대표팀 공격수로 실험을 받는다. 

울리 슈틸리케(61) 축구대표팀 감독이 다시 한번 이정협에게 신뢰를 보냈다. 슈틸리케 감독은 1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월 A매치에 나설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이달 27일(우즈베키스탄)과 31일(뉴질랜드) 두 차례 친선경기를 치를 슈틸리케 감독은 호주아시안컵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을 중심으로 3월 A매치 명단을 작성했다. 

아시안컵에서 2골을 뽑아내며 깜짝스타가 된 이정협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처음 대표팀에 발탁됐을 때만 해도 이정협을 알기 위해 동분서주했던 것과 달리 이제 이정협은 명단 포함이 낯설지 않다. 

이정협은 공격수가 없어 고심하던 아시안컵에서 문제를 확실하게 해결한 골게터다. 대회 직전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을 통해 A매치 데뷔골을 뽑아냈던 이정협은 호주와 조별리그 3차전서 1골, 이라크와의 준결승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공격수를 찾는 갈증을 해갈시켜줬다.

이동국과 김신욱이 없는 자리를 채워준 이정협은 이제 굴러들어온 돌이 아닌 박힌 돌로 슈틸리케호의 최전방을 책임지게 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아시안컵 전까지 한국축구를 대표하던 이동국과 김신욱이 새 시즌에 맞춰 부상을 털고 돌아왔지만 아직 제 컨디션이 아니라는 판단에 제외했다. 

결국 슈틸리케 감독이 다시 택한 카드는 이정협이다. 지동원이 처음으로 발탁됐지만 소속팀에서 8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고생하고 있어 이정협이 더 많은 기회를 받을 것이 분명하다. 

석 달 전만 해도 이정협은 무명에 가까웠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지금은 대표팀을 책임지는 원톱으로 성장했다. 조커로 평가받던 지동원은 이제 당당히 대표팀 주전을 놓고 싸우게 됐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이정협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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