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FC바르셀로나의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28)가 가장 막기 힘든 공격수를 꼽았다.
13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피케가 최근 자신의 SNS 팬들의 질문에 대해 답한 내용을 전했다. 질의 응답에는 피케가 그라운드 위에서 느낀 바가 고스란히 전해졌다.
바르셀로나 유소년 출신인 피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뒤 자리를 잡지 못하고, 지난 2008년 친정으로 복귀한 뒤 정상급 중앙 수비수로 거듭났다. 바르셀로나의 수비 안정화에 기여한 피케이지만, 상대로 마주하기 싫은 공격수가 있기 마련이다. 피케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디디에 드록바가 막기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피케는 호날두와 리그에서, 드록바와 유럽 대항전에서 자주 맞붙으며 시련을 겪었다. 피케는 그동안 호날두의 스피드와 드록바의 힘에 밀려 어려움을 겪었고, 수비의 중심이 흔들린 바르셀로나는 유독 레알 마드리드, 첼시와의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함께 호흡을 맞췄던 센터백 중에 리오 퍼디난드(퀸즈파크레인저스)와 카를레스 푸욜(은퇴)을 으뜸으로 추켜세웠다. 피케는 맨유에서 퍼디난드와, 푸욜과 바르셀로나에서 함께 생활했다. 또 함께한 최고의 선수로 주저없이 리오넬 메시를 선정했다.
피케는 바르셀로나 복귀 첫 시즌인 2008-09시즌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 트레블(프리메라리가, 유럽챔피언스리그, 국왕컵)을 달성했던 당시를 최고의 순간으로 선정했다.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한 바르셀로나의 힘찬 행보는 계속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현재 레알을 제치고 리그 선두에 오른 것은 물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맨체스터 시티를 2-1로 제압하며 8강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국왕컵은 결승에 도달해 있는 상태다. 트레블의 꿈이 무르익어 가는 상황에서 피케는 "위대한 시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목표를 넌지시 전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헤라르드 피케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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