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패기'와 '자신감'으로 '신인' 문경찬(23,KIA)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문경찬은 1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 KIA의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최종 기록은 4이닝 3탈삼진 무실점. 느린 커브로 카운트를 잡은 후 130km대 예리한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꽂아넣었다.
지난해 2차 2라운드 지명을 받아 KIA에 입단한 문경찬은 가벼운 교통사고로 오키나와 캠프 합류가 불발됐다. 그러나 지난달 1일 대만 2군 캠프에 합류해 몸을 만들었고, 시범경기 개막과 함께 김기태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넥센전을 마친 후 문경찬은 "결과는 신경쓰지 않으려고 했다. 넥센에 어떤 타자들이 나오는지도 신경쓰지 않고 내 공을 던지는데 집중했다. 결과가 나쁘지 않은 것 같다 기쁘다"고 말했다.
"교통사고 때문에 수술을 받느라 운동량이 부족했다. 처음에는 막막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오히려 쉬면서 2군 캠프에서 훈련을 받은게 도움이 된 것 같다"는 문경찬은 "원래 구속이 빠른 투수가 아니다. 대학때 140km대 중반까지 찍었으나 횟수가 많지는 않았다. 대만 캠프에서도 130km대 후반에서 140km대 초반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신인답게 그의 올 시즌 목표는 최대한 오랫동안 1군에 머무는 것이다. 문경찬은 "항상 열심히, 파이팅이 넘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고 최대한 1군에 오래 머물고 싶다. 저의 무기는 '자신감'"이라며 다부지게 각오를 다졌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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