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구리, 조용운 기자] FC서울의 차두리(35)가 돌아온 박주영(30)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차두리는 12일 서울의 훈련장인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프레스데이에 참석했다. 오는 14일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와 맞대결에 대한 각오를 듣는 자리였지만 전날 팀에 합류한 박주영에 대한 관심은 여전했다.
박주영은 지난 10일 해외 생활을 마치고 7년 만에 서울로 복귀했다. 프로 생활을 처음 시작했던 서울로 돌아온 박주영은 곧장 팀훈련에 합류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전날 박주영과 팀훈련을 한차례 소화한 차두리는 "이제 하루했다"고 웃으면서도 빠른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그는 "(박)주영이가 최대한 빨리 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며 "많은 대화를 나눠 최대한 빨리 기량을 되찾게 하겠다"고 말했다.
차두리가 대화를 가장 첫 손에 꼽은 것은 자신의 경험때문이다. 박주영처럼 유럽 생활을 마치고 지난 2013년 서울에 입단한 차두리는 당시 하대성과 데얀, 김치우 등의 도움을 받아 빠르게 팀에 적응했다.
그는 "축구는 혼자하는 것이 아니라 11명이 함께 하는 것이다. 든든한 선후배와 매일 훈련해 다같이 상대를 이기는 것이 축구"라며 "원하는 대로 안 되면 위축이 되기 마련이다. 기대가 클수록 마음대로 안 되면 못하는 경기가 나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박주영에 대한 믿음은 잃지 않았다. 그는 "박주영은 가진 것이 많은 선수다. 빠른 시간 안에 정상궤도로 돌아갈 것"이라면서 "예전 기량만 되찾으면 박주영은 분명히 서울에 보탬이 될 선수"라고 확신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차두리(오른쪽)와 박주영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