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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힐링캠프' 김상경, 사랑한다면 이 남자처럼

기사입력 2015.03.10 07:59 / 기사수정 2015.03.10 07:59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이 세상에 인연 있는 사람이 있더라고요." 어디에 있든, 어디에 가든 만날 수밖에 없는 운명인 사람들은 언젠가는 만난다는 말이 있다. 배우 김상경에게 있어 아내가 그렇다. 이들의 러브 스토리는 한 편의 영화 같았다.

김상경은 9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서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김상경은 2007년 5세 연하의 미모의 치과의사와 결혼식을 올렸다. 아내와 환자와 의사로 만나 첫 눈에 사랑에 빠졌고, 2개월 여만에 부부의 연을 맺었다.

아내와 만난 지 이틀 만에 결혼을 결심했다는 김상경은 "집 앞에 치과에서 처음 만났다. 스케일링 스케줄을 잡으러 갔는데 치과 실장님이 부인과 인사를 시켜줬다"며 치과 의사였던 아내와의 첫 만남을 털어놓았다.

김상경은 "아내가 저를 딱 뒤돌아 보는데 그런 말을 안 믿었었는데 슬로우 모션이 걸린 것 같았다. 이제까지 예쁜 여배우들을 봐도 떨린 적이 없었다. 그런데 아내는 떨렸던 첫 여자였다. 반짝반짝 거렸다"며 로맨틱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김상경은 "인사를 나누는 자리에서 연락처를 물어봤다. 그런데 너무 떨려서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아내에게 시를 보내줬는데 그 시가 내 청첩장 문구가 됐다. 정말 이 세상에 인연 있는 사람이 있더라"고 밝혔다.

그는 치과 의사라는 직업 때문에 아내에게 반한 것이 아니라고 했다. 김상경은 "우리 와이프는 결혼 후 한 번도 일을 한 적이 없다. 일을 쉬고 있다. 한 번은 와이프에게 '혹시 다시 일을 하고 싶은 적이 있느냐'고 물어 본 적이 있다. 그런데 와이프가 '오빠 나는 계속 지금처럼 잘 놀 수 있어'라고 이야기하더라"고 말하며 웃었다.

아내에 대한 일화도 솔직하게 공개했다. "우리 와이프는 팔자가 좋은 사람이다. 편안하게 살기 최적화됐다. 현관문이 고장 나도 '누가 들어오겠어?'라며 그냥 자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밥을 한 번 차려도 두 시간이 걸린다. 지금은 그 요리 시간에 내가 적응을 한다. 대신 내게 자유를 주니까 밥을 두 시간 동안 해도 괜찮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화목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는 비법은 뭘까. 그는 "결혼 후 아내와 싸운 적이 없다. 서로의 마음을 서로 생각하면 싸울 일이 없다. 서로에게 뭘 바라지 않는다. 바꾸려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서로를 인정하면 된다. 아내도 내게 왜 술먹느냐고 얘기한 적이 없다"며 노하우를 공개했다.

김상경은 운명처럼 다가온 인연과 결실을 맺고, 다툼 없이 알콩달콩한 결혼 생활을 해나가고 있다. 아내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눈빛에서는 애정이 뚝뚝 묻어났다. 변치 않는 사랑을 드러내며 설레여하는 모습에서 로맨티시스트의 면모가 물씬 풍겼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힐링캠프 김상경 ⓒ S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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