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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골 경신' 기성용, 돋보이는 문전 침투

기사입력 2015.03.05 06:40 / 기사수정 2015.03.05 07:10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스완지 시티의 기성용(26)이 위협적인 문전 침투로 한국인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기성용은 5일(한국시간)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2014-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토트넘 훗스퍼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스완지는 2-3으로 패했다. 

스완지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2무14패로 절대 약세를 보였다.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스완지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전반 6분 만에 나셰르 샤들리에게 선제골을 얻어 맞고 끌려갔다. 

게다가 바페팀비 고미스가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며 그라운드를 떠났다.대신 투입된 넬손 올리베이라는 스완지와 녹아 들지 못한 모습으로 애를 태웠다.

주중 첼시와 캐피탈원컵 결승전을 치른 토트넘은 몸놀림이 무거운 모습이었고, 특유의 빠른 공수전환이 보이지 않았다. 전반 중반 길피 시구르드손의 분전으로 흐름을 잡은 스완지는 기성용이 균형을 맞추는 동점골로 흐름을 가져왔다.

전반 19분 페널티박스 왼쪽을 침투하던 기성용은 닐 테일러의 로빙 패스를 받은 뒤, 휴고 요리스의 다리 사이를 뚫는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기성용의 득점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었던 박지성이 2006-07, 2010-11시즌 거둔 리그 5골의 기록을 넘어 한국인 최다골을 경신한 것이다. 

기성용은 이후 존조 셸비의 로빙 패스에 맞춰 문전으로 침투하며 기회를 엿봤다. 스완지 허리의 중심인 동시에 잭 코크 가세 이후 공격 임무를 부여 받은 인상이 짙다. 최근 선보인 문전 침투와 정확한 마무리 능력은 스완지가 신뢰하는 무기가 되고 있다. 현지 언론이 위협적인 존재로 꼽은 것을 지속해서 입증해 나가고 있는 기성용이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기성용 ⓒ 스완지 홈페이지 캡쳐]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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