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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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 드라마 하차 잔혹사, 욕설부터 무단잠적까지

기사입력 2015.03.04 11:08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욕설 논란’ 이태임이 ‘내 마음 반짝반짝’ 하차설에 휘말리며 때아닌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과거 개인적인 이유로 드라마에서 하차한 여배우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태임은 2월 27일 SBS ‘내 마음 반짝반짝’(이하 내반반) 촬영에 불참했다. 불화설과 하차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으나, 이후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촬영 도중 예원에 욕설을 퍼부은 뒤 하차 수순을 밟게 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내반반’과 이태임을 둘러싼 논란은 잠잠해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이태임 사태’가 날로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각자의 이유로 드라마에서 하차한 배우들이 다시 수면 위로 오르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한예슬이다. 한예슬은 2011년 8월 15일 KBS 2TV ‘스파이 명월’ 촬영에 무단으로 불참한 뒤 미국으로 잠적했다. 이후 17일 입국한 한예슬은 “큰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다. 보내주신 질타의 말씀들을 가슴 깊이 새겨 부족하지만 남은 책임을 다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 결과 ‘스파이 명월’은 15일 간 결방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이미연은 연장 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아 드라마에서 중도 하차한 케이스다. 2001년 KBS 1TV ‘명성황후’에 출연했던 이미연은 30회 연장방송에 동의하지 않았고, 이후 최명길이 이미연 대체자로 낙점돼 막판 30회를 이끌어갔으나 논란에선 자유롭지 못했다.
 
이다해 역시 2008년 MBC ‘에덴의 동쪽’ 촬영 중 중도 하차했다. 당시 이다해는 팬카페를 통해 “더 이상 이런 상태의 심신으로 연기를 할 수 없을 것 같다”며 “내 연기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렸다. 제가 저의 혜린이를 이해할 수 없는데 어떻게 시청자들을 이해시키고 공감하게 할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했다”며 중도 하차 심경을 밝힌 바 있다.
 
뜻밖의 부상으로 하차를 결정한 경우도 왕왕 존재한다. 김재원은 MBC ‘나도, 꽃’ 촬영 도중 오토바이 사고로 중도 하차, 윤시윤에게 배턴을 넘겨줬고 에릭과 한지민은 MBC ‘늑대’ 촬영 도중 교통사고로 인해 드라마 자체가 3회만에 종영되는 안타까운 일도 발생했다. 박주미 역시 교통사고를 당해 2012년 KBS 1TV ‘대왕의 꿈’에서 하차했다.
 
이렇듯 각자의 이유로 드라마에서 하차한 전례는 있으나, 이태임과 같이 욕설 논란 및 태도 논란에 휘말리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이태임의 소속사는 묵묵부답인 상황. 이태임이 이번 논란과 관련, 어떤 입장을 밝히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사진 = 이태임 한예슬 이다해 이미연 ⓒ 엑스포츠뉴스DB ]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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