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배우 이태임을 둘러싼 논란이 가라앉을 줄 모르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이태임이 욕설, 제작진과의 불화설 등 각종 불명예스러운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비난 여론도 한층 고조되고 있다.
이태임은 지난달 27일 과로로 SBS 주말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 촬영에 불참했다. 3일 오전 촬영장에 복귀했지만, 촬영 현장에서 제작진과 불화가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하차설까지 나왔는데, 4일 SBS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배우의 컨디션이 안 좋아 당분간 분량을 줄이는 걸로 가닥을 잡고 조율 중이다"며 하차 보도를 부인했다.
이태임은 앞서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촬영을 하다 상대 출연자에게 욕설을 퍼붓고 소란을 부려 하차했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이태임은 상대 출연자 중 한 명이었던 예원에게 욕설을 가했다. 예원이 바다에서 수영하고 나온 이태임에게 "춥지 않냐"라고 물었고, 이에 이태임이 갑작스럽게 욕설을 내뱉은 것이다. 이태임의 돌발 행동에 촬영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한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두 사람 사이에 묵은 감정이 있다거나 사이가 안 좋았던 건 아니었다. 이태임이 건강상의 문제로 상태가 심상치 않았고 예민해진 상태에서 순간적으로 욕설을 내뱉은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출연진인 이재훈은 당시 바다 속에서 촬영에 한 창이었다. 욕설 소동도 뒤늦게 듣게 됐다.
이태임 소속사는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의 욕설 논란과 '내 마음 반짝반짝' 제작진과의 불화설과 관련해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 않은 채 논란만 키우고 있다.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측 역시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한 것은 맞다. 욕설 논란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모든 이야기는 양쪽 말을 들어봐야 안다. 그러나 이태임과 이태임 소속사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면서 그녀에 대한 여론은 끝없이 악화되고 있다. 과거 출연한 SBS '정글의 법칙'에서의 태도 논란까지 재조명되며 난처해진 상황이다.
여배우가 욕설과 불화설로 연달아 구설에 오르는 일은 흔치 않다. 지금으로써는 사과든 변명이든 직접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게 우선이다.
현재 '띠동갑내기 과외하기'는 2주 정도의 이태임의 분량이 남아 있으나 편집돼 전파를 타지 않는다. 그러나 '내 마음 반짝반짝'에서는 당분간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이태임의 논란이 가라앉지 않는 이상 시청자는 드라마 속 이태임의 모습에 몰입도를 잃을 수밖에 없다.
여론 악화를 자초하고 있는 이태임은 과연 이번 논란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까. 등돌린 여론을 회복할 수 있느냐 마느냐의 여부는 전적으로 이태임의 선택에 달렸다. 그가 침묵으로 일관할지, 조만간 적극적인 해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이태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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