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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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보고서] 고비 넘긴 '블러드', 논란 딛고 반등 기회 잡았다

기사입력 2015.03.04 07:30 / 기사수정 2015.03.04 04:15

조재용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블러드' 안재현과 구혜선이 그동안의 연기력 논란에서 벗어나며 반등의 불씨를 살렸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블러드' 6회에서는 유리타(구혜선 분)가 기억 속 소녀임을 알고 놀라는 박지상(안재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두 사람은 초반부터 계속된 호흡을 이어갔다. 하지만 그간 문제가 됐던 연기력 논란은 러브라인의 시작과 함께 잦아들었다. 두 사람의 연기가 스토리가 담고 있는 메시지와 잘 어우러지면서 자연스럽게 해소된 모습이다. 구혜선이 가진 하이톤의 발성, 신경질적인 말투와 안재현의 뱀파이어로서의 고뇌는 그대로였지만, 서로의 호흡과 스토리의 전개가 맞물려 어색하지 않고 몰입하게 만들었다.

두 사람은 시작부터 티격태격했다. 박지상은 알콜중독증 환자와 대치 중에 유리타를 구하려다 얼굴에 상처를 입고 말았고, 상처가 자연스럽게 사라진 것을 들키며 정체가 탄로날 뻔했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아슬아슬 긴장감을 이어갔고 어딘지 모를 애틋함도 느껴졌다. 구혜선의 과장된 말투와 엉뚱함은 변함없었지만, 오히려 풋풋해 보이기도 했다.

또한 제주도 학회에 함께 참석한 두 사람은 과거 각자의 추억이 뭍혀 있는 숲으로 향했다. 그 곳에서 마주친 유리타는 "나 어릴 때 들개 떼에게 죽을 뻔 했다. 내가 이런 시덥지 않은 걸로 거짓말 하겠느냐. 누가 구해줬다"라며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이어 그는 누가 구해줬는지를 묻는 박지상의 질문에 "있다. 이 동네 사는 오빠다. 그게 그러니까 어우 몰라. 몰라. 그런게 있다"라며 머리를 흔들었고, 박지상은 그녀가 과거 만났던 소녀였음을 눈치채며 앞으로의 궁금증을 더했다.

'블러드'의 전개는 그간 다소 늦은감이 있었다. 그래서인지 안재현과 구혜선의 매회 비슷한 내용과 연기에 시청자들은 지루해했다. 하지만 이날 방송을 계기로 두 사람의 로맨스가 본격화됨에 따라 시청자들은 두 사람의 연기는 물론 극의 전개에 기대감을 갖게 됐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이재욱(지진희)이 박지상을 살해하려는 자신의 수하들을 공격한 후 박지상 앞에서 자신의 정체를 공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안재현과 구혜선의 관계, 그리고 지진희가 그려낼 이야기가 주목된다.

조재용 기자 jaeyogn2419@xportsnews.com

[사진= '블러드' ⓒ KBS 방송화면]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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