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첼시의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27)가 쐐기골을 유도하며 결승전 승리에 기여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2일(한국시간)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토트넘과의 2014-15 캐피탈원컵(리그컵) 결승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한 코스타는 토트넘 수비진의 속을 긁어 놓는 신경전을 펼쳤다.
전반 5분 에릭 다이어의 태클에 얼굴을 맞대며 언성을 쏟아낸 코스타는 전반 28분 나빌 벤탈렙의 얼굴을 밀치며 실랑이를 벌였다. 카드를 내밀지 않은 주심에 항의하던 토트넘 선수들은 코스타를 향한 다이어의 태클이 경고 판정을 받자 분을 토해내기도 했다.
이후 다이어와 공중볼 경합에서도 코스타는 얼굴을 쥐어 감싸며 고통을 호소하는 등 전반 내내 토트넘 진영에 내던져져 대립각을 세웠다. 그러던 코스타는 1-0으로 앞서던 후반 11분 쐐기골을 유도하며 토트넘의 힘을 빼놨다. 파브레가스의 패스를 받은 코스타는 왼쪽 페널티박스 내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고, 이는 카일 워커의 발에 맞고 들어갔다.
코스타는 지난 2013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시절 당시 레알 마드리드와의 코파델레이 결승전에서 한 골을 넣은 것이 전부일 정도로 유독 결승전에서 약했다. 비록 워커의 자책골로 판명됐지만, 코스타는 첼시에 흐름을 가져오는 득점에 기여하며 제 몫을 해냈다. 코스타는 후반 종료 직전 교체됐고, 대신 투입된 디디에 드록바와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디에고 코스타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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